앵커: 카리브 해변의 아름다운 나라 자메이카에서 8월 말 월드캠프가 개최됩니다.
오늘 글로벌 포커스에서는 김진희 선교사를 전화로 연결 해 캠프 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진희: 예. 안녕하세요.
앵커: 올 해 처음으로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월드캠프 준비로 많이 바쁘실텐데요. 이름은 익숙하지만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 자메이카. 오늘 이 시간을 빌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진희: 지도에 보면 북미 대륙하고 남미 대륙 사이의 바다를 카리브해라고 부르거든요.
이 카리브라는 이름은 옛날에 이 지역에 살았던 인디언 부족이 이 지역 섬나라들을 다 정복하고 지배하게 되면서 붙은 이름이고요. 또 크리스토퍼 콜롬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이곳을 인도인 줄 알고 인도라고 불렀잖아요. 근데 이 실제 아시아에 있는 인도하고 구별해서 이곳을 서인도 제도라고 부릅니다.
이곳에 있는 약 20개 되는 조금 조금한 섬나라들 중에서 쿠바와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서 세 번째로 큰 섬나라입니다.
특히 카리브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흰 백사장, 그리고 코코넛 나무 사이로 보이는 쪽빛 바닷물이요. 파란 하늘에 구름이 지나갈 때 마다 색깔이 변하거든요.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 또는 유럽에서 까지고 꼭 한 번 와 보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특히 5월 6월은 망고, 중불린, 네이브제리, Jack Fruit 이런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과일들이 풍성히 열리는 계절이고요.
자메이카 사람들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온 노예들의 후예입니다. 그래서 피부색이 검은데요.
육상, 음악, 많은 부분에 타고난 재질이 많지만은 특히 마음이 순수하고 다정해서 누구나 마음 열고 다가가면 금방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우리 굿뉴스코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들 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앵커: 자메이카에 살고 계셔서 더더욱 모든 것에 애정을 느끼실텐데요.
레게음악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자메이카의 사람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열정적일 거 같습니다.
말씀을 대하는 자메이카 사람들의 자세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김진희: 자메이카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교회가 제일 많은 나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거든요.
특히 킹스턴에는 거리마다 거의 모든 반듯한 건물을 다 교회라고 보면 맞을 정도로 종교심이 아주 강합니다. 안타까운 것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어려서부터 교회를 중심으로 자라면서 상처를 입은 적이 많고, 그래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들어도 처음에는 대부분 아, 다 똑같은 이야기겠지. 똑같은 이야기겠지. 하면서 주의를 별로 기울이지 않다가 한순간부터 말씀에 반응하고 또 빨려들어가고 그런 것 보면 힘이 참 많이 나거든요.
자메이카는 옛날에 카리브에 해적이 활동하던 근거지였었는데요. 지금은 딱 복음의 보물섬입니다.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서 앞으로 많은 복음의 일꾼들이 일으켜 세워지고 달려나가리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기대가 됩니다.
얼마 전 월드캠프 자원봉사자 2차 워크숍이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워크숍 분위기와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김진희: 지난 4월 초에 1차 워크숍을 했을 때 약 9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지원을 하고 왔었습니다. 이번에는 2차 워크숍 기간이 미처 대학교에서 시험이 끝나지 않은 학생들도 많고요. 특히 근간에 킹스턴에서 경찰 하고 갱단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못 오는 학생들이 많겠다 싶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1차에 왔던 학생들이 대부분 다 오고요. 또 그 이후에 추가 된 학생들, 그리고 1차에 왔던 학생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오면서 학생들이 참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학생들 숙소도 모자라고 그래서 형제, 자매들 집에다 넣고 그래도 모자라서 단기선교사들 또 우리 형제들은 옥상에서도 자고, 예배당 바닥에서 자고 했는데 우린 정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1차 때 복음을 들었어도 불분명한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이번에 박영국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분명히 선이 그어지고요. 또 질문도 하고 자기네들끼리 먼저 복음을 깨달은 사람들이 서로 설명도 해 주고, 교제도 하고 그렇게 해서 아주 좋은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주일 예배 전에 찬송 시간에 너무 마음도 뜨겁고 좋아서요. 시키지도 않은데 나와서 춤을 추고, 그래서 우리 지금 2차 워크숍을 끝날 때 자기네들 계속 이 성경공부를 통해서 양육을 해 달라고 하고, 또 그 워크숍 후에도 face book로 계속 연락을 하고, 사진도 교환하고, 요즘 계속 우리보고 체육대회를 하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앵커: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이 8월 말 월드캠프에도 모두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캠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김진희: 아직 장소는 확정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실 저희가 작년부터 세계대회를 준비 해 왔지만, 요한복음 2장에 보면 연회장이 예수님을 혼인잔치 집에 손님처럼 모셔 놓고 스스로 아무리 마음을 써서 준비를 해도 부족한 것이 많았거든요. 저희들 마음이 연회장의 위치에서 내려와서 참 연회장이신 예수님이 무어라 하시던지 그대로 할 때 주님이 준비하신 맛있는 포도주를 먹게 되겠다는 마음이 들고요.
근간에 주님이 더욱 더 좋은 장소, 더욱 더 좋은 캠프를 만들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고요. 저희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소식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있을 월드캠프, 잠깐 홍보 해 주시죠.
김진희: 원래 자메이카 월드캠프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킹스턴에 있는 대학교에서 개최되기로 예정이 돼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대로 진행이 됐다면 최근에 있었던 유혈 사태나 총격전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뻔 했습니다.
또 그대로 했다면 자메이카를 거쳐 갔던 많은 단기선교사들이 캠프에 오고 싶어도 기말 시험기간하고 겹쳐서 대부분 못 올 뻔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8월 말로 옮겨지면서 지금 너도, 나도 다 오겠다고 난리고요. 그들을 볼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일정이 변경되면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에 하나님이 길들을 여시는 것을 보거든요.
또 근간에 북쪽 해안에 있는 리조트 호텔을 공식 캠프 장소로 물색하고 있는데요. 좋은 조건으로 우리를 도울 사람들을 하나님 많이 준비 하셨다. 싶은 그런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이 캠프가 참가하는 학생들이나 준비하는 우리들 모두에게 정말 행복한 그런 캠프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앵커: 많은 학생들이 IYF를 알게 되고 또 월드캠프를 통해서 자메이카 학생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