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1. 6. 1(수) 오전말씀노트
강사: 박옥수 목사
본문: 요한복음 8:1~11
수양관에 수양회를 하는데 젊은 부인이 저를 찾아와서 상담을 하게 됐다. 이 부인이 굉장히 초조하고 두려워하고 거의 정신병자에 가까운 그런 부인이었다. 제가 이 부인을 볼 때 너무 불쌍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느 교회 목사님과 결혼을 했다. 이 부인말로 첫날부터 매를 맞았다고 했다. 세월이 지나면서 남편한테 매를 맞으니까 매 맞는게 두려워서 남편이 돌아오기 직전에 집을 나왔다. 이 부인은 순수하다보니까 어디서 일을 한다든지 하면 될텐테 그걸 못하고 배가 고파서 도둑질을 했다. 교회를 다녔던 여자라서 도둑질을 하니까 가책이 들었다. 사회생활을 못해보니까 점점 더 죄를 짓는 것이 불안하고 어디에도 평안이 없이 살아갔다. 어쩌다 수양회에 참석했는데 나하고 얘기가 되었다. ‘그래도 대학 다닐 때는 학문을 탐구하고 꿈을 가지고 했던 여자인데 어떻게 인생이 처절할 수가 있나’ 싶었다. 마음이 쉴 수 있는 이야기를 잠깐 했다. “아주머니 오늘 저녁에는 일찍 주무시고 내일 저녁에 예배마치고 오면 그 다음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 이튿날 찾아왔는데 마음이 좀 정리가 되었고, 잠을 잘 잤다고 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형식이 아니다. 종교 의식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와 하나가 되면 내가 슬플 때 하나님이 슬픔을 대신해주고 내가 어려울 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신다.
“아주머니, 남편한테 매를 맞을 때 하나님이 그것 하나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까. 이런 슬픈일 이 있을 때 왜 하나님은 도와주지 못했습니까.”
나는 19살 때까지 기쁜 일이 있었는지 거의 기억이 안난다. 19살 때 예수님을 만났다. 그날부터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항상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68년도 군에서 제대할 때 통신훈련소에서 교육생 이등병으로 살았는데 제 주위에 있는 군인들을 봤다. 형편적으로는 교육생이기 때문에 피곤하다. 나는 아등병으로 한평생 살으라해도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병들 중심으로 예배인도하고 말씀을 전한다. 68년 6월에 제대하면서 이 하나님과 같이 살면 북극에가도 살고 사하라사막에 가도 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세상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부인에게 나는 죽어서 확실하게 천국가고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죄를 사함받고 거듭나는지를 이야기 했다. 그날 저녁 부인은 죄사함 받고 거듭났습니다. 시간이 흘러가고 6개월쯤 지났는데 전화가 왔다.
“목사님, 광주에 와서 식당에 취직을 했습니다. 목사님을 만날려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식당에서 내부수리를 해서 하루 시간을 나서 목사님을 기다렸습니다.” 그 부인의 눈이 살아있고 얼굴이 예뻐졌다. 그동안 소망을 주신 간증을 듣는데 내가 너무너무 행복했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4복음서를 보면 풍랑이 쳐도 예수와 함께하면 문제가 안된다. 눈먼 소경도 예수와 같이 있으면 문제가 안된다. 문둥병자도 예수와 같이 있으면 문제가 안된다.
얼마 전에 우리 교회에 한 부인이 나를 찾아왔다.
“목사님, 저 이혼을 해야겠습니다. 남편이 믿지 않은 남편인데.”
내가 이 부인의 가족 일을 도울 만한 힘이 없었다. 눈을 감고 나는 내 생각을 했다.
‘이 부인은 구원을 받은 자매인데 내가 만일에 예수님이라면, 내가 사랑하는 딸이라면 예수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것인가.’ 생각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좋아하고 부인을 버리려고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부인한테 설명을 했다.
‘예수님이 이렇게 일할 겁니다. 내가 예수님이라도 그럴 겁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내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그 부인의 남편이 돌아왔다.
제가 페루 집회를 가는데 제 아들이 손자를 데리고 인사하러 공항에 나왔다. 햄버를 좋아해서 손자에게 햄버거를 사줬다.
“할아버지와 같이 자고 싶은데 나랑 자고 내일 페루에 가면 안 되요?”
“할아버지는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그렇게 안돼. 갔다올 때 맛있는 거 사가지고 올게.”
비행기 안에서 그 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손자의 맛을 못 본 사람은 그걸 모른다.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서 변화되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한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갔는데 거기는 마약 중독자들이 많다. 20~30명 되는 사람들이 마약을 끊으려고 발버둥치는데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마약에서 해방을 받았다. 알코올에서 도박에서 게임중독에서 두려움에서 슬픔에서 괴로움에서 벗어났다. 성경이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수님은 방 한 칸도 없었을텐데 산기슭에 엎드려 기도하시다가 감람산으로 가시다가 성전으로 들어오셨다.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는 어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셨습니까, 주님.’ 내게 눈물이 흘렀다. ‘감람산에서 주무시다가 비오면 어떻게 하셨습니까? 집 한 채 있을 만하고 방 한 칸 있을 만한데 왜 방 한 칸 없이 사셨습니까? 그런데 주님 나와 같이 천한 인간이 뭔데 나에게 이런 집을 주십니까?’
아파트에 처음 들어갔는데 아파트가 마음에 들었다. 예수님에게 이 아파트를 드리면 행복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잘 씻지도 못하고 옷도 없고 사람들이 볼 때 멸시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제자매들 중에 가난한 분들이 참 많다. 내가 가슴 아픈 것은 어떨 때 겨울에 심방을 가면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겨울인데 추워서 기름 값이 비싸서 보일러를 안 때다가 내가 온다니까 보일러를 틀어놓았다. 그런데도 연보를 하고 그걸 가지고 인도에 캠프를 하고 아프리카에 캠프를 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찬양을 하고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원 한사람 한사람은 밖에 나가면 돈을 잘 벌수 있는 사람들인데 봉사로 함께하고 있다.
간음 중에 잡힌 이 여자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가운데 섰을 때 하고 예수와 그 가운데 섰을 때와 그것이 다르다. 사방에 자기를 죽이려고, 때리려고, 욕하고 하는데 잠시 후에 그들이 다 떠나가고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다. 내가 예수 안에 있으면 돌멩이가 날아와도 내가 먼저 맞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먼저 맞는다. 뱃속에 있는 아이는 물 주머니 안에 있어서 외부에서 웬만한 충격이 아니면 아이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엄마가 영양실조에 걸릴지 몰라도 아이는 영양실조가 안된다. 엄마 뱃속 안에 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저는 그런 예수 안에서 50년을 살았다. 이 여자가 옛날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가운데 서서 좌절하고 절망 속에 있었다. 조금 지나니까 예수와 그 가운데 함께 있게 되었다. 어떤 일이든지, 어떤 문제든지 예수로 말미암아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