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이번에 대구로 학생수련회를 참석했어요.
저 역시 다른 아이들과 비슷하게
가고 싶은 마음이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숙제때문에 부담도 컸고 해서..
그렇지만 한편으론 언니들이 모두 재미있다고 해서
가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가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고 봐야될 것 같네요.
아무튼 저도 정말 마음이 강팍하고 꺽기 싫어 하는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마음을 꺽어 보고 싶었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이걸 선생님께 들고 나가보니까
나는 스스로 마음 꺽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마음을 꺽기 힘들다는 것이예요. 하나님께 내 모습 그대로
들고 나가야 하는데 전 그러지 못한거예요.
그 이야기를 들을때 정말 난 조금 잘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가려고 했어요. 남들이 저보고 조금이라도
잘한다고 말하면 그 말한마디에 마음이 불쑥 높아지고
저 자신을 내세우려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수련회에서 오후 클럽시간에는 미술반에 계속해서 들어갔어요.
전 그림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있었는데
주위에 몇몇 애들이 저를 가리키면서 "쟤 봐봐! 잘그린다!"
하면서 소곤대는 소리를 듣고는 전 제가 무척이나 잘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더 한심한게 그런 소리를 듣고나서
더 열심히 그리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고
이것좀 보고 배워라~ 하는 식으로 조금더 보라면서
옆으로 나오기도 하면서 저를 자랑하려고 하는거예요.
참 한심하고 마음이 교만하죠?
그런데 제 친구가 자기가 그린것을 보이면서
이거 어떠냐고 물어볼때 "응 괜찮네.."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게 뭐냐? 나 정도는 되야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참 웃긴게 전 열심히 그린다고 잘 그린다고 생각하면서
그린게 잘못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더라구요. 참..
한심 그 자체죠?
반사광도 없고 그림자는 왜이리 어색한지..
정육면체를 그릴때는 그게 정육면체인지 직육면체인지 구분이 안가고
정말 교만하고, 한심하고 참 뭐라 할수가 없네요.
쿡
아무튼 그렇게 높고 잘못된 마음을 갖고 있는 전
정말 스스로 마음을 꺽을 수가 없어요.
지금 현재두요..
하지만 저도 김주안 이라는 학생처럼 소망이 생겨난답니다.
스스로 꺽을 수 없는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꺽게 해주실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