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트]
11월 30일, 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전국투어로 열리는 가운데, 10번째 공연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16년간 매년 한층 세련된 작품성으로 관객을 만나온 만큼 올해는 지자체와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아 개최되었습니다.
비가 내려 추워진 초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에는 공연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1,700여 석의 좌석은 관객들로 가득 차고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무대 막이 열렸습니다. 숨을 죽이고 모든 감각을 무대 중앙을 향해 집중하고 있던 관객들은 인류의 죄를 위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에 그 초점이 모아지면서 표정이 밝아집니다.
1막의 오페라 공연이 끝난 후, 2막은 자기밖에 모르던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성냥팔이 소녀 뮤지컬로 꾸며졌으며, 마지막 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우리를 위해 한 아기 나셨네’, ‘주께 영광’, ‘할렐루야’ 등의 명곡들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호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이종태 / 한울고등학교 교장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가족 안에서 따뜻한 사랑의 언어가 오가면 가족들이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간다.”며 “2017년에는 사랑의 대화를 통해 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광주 시민들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남기고 오는 12월 21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굿뉴스티비 박효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