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트]
세계의 교육 흐름을 주도해가는 교육 지도자들의 교류의 장. 제4회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이 5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은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 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의 대학 교육이 직면한 문제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과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국제청소년연합 IYF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인성교육의 현 주소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23개국 61명의 대학 총장 및 부총장, 교육지도자들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논의합니다.
인터뷰) 센베티 토마 / 에디오피아 월라이타 소도 대학 총장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포럼은 세계대학총장포럼 김상용 조직위원장의 환영사로 시작했고, 이날 특별히 전 부총리이자 현 교육인적자원부 윤덕홍 장관이 자리해 축사를 전했습니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대학에서 인성교육이 요구되는 이유와 대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 발표자들은 자국이 기술적‧경제적으로는 빠른 발전을 이룬 것에 비해, 그에 걸맞은 인성교육의 부재로 현 세대의 대학생들이 윤리와 도덕의식, 공동체 의식과 같은 인성 및 가치관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공통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회 변화에 따른 인성교육의 발전과 기대’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자들은 인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의 정치와 문화, 환경적 요소들을 고려한 인성교육 방안들을 다양하게 제시했습니다. 또한 가정과 대학, 사회가 각각 대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가져야 할 태도와 책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했습니다.
인터뷰) 파피 레디 / 인도 텔랑가나주 주립대학교
오찬 후 성균관대학교 황대준 박사가 '지속적 교육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기술 발전과 더불어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학생 중심의 시스템으로 재정비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특별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마지막 세션의 주제는 ‘대학에서 시행된 인성교육의 성공적 사례와 성공의 이유.’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은 1차적인 해결책 모색을 넘어 공동 발전을 위한 대학 간의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교류의 장이기도 합니다. 총장들은 발표 대학에서 시행중인 인성교육 정책들과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모든 세션이 끝난 후,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와 그라시아스 앙상블의 협연, 그리고 그라시아스 소년소녀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이어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 박옥수 목사는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지 않고,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23개국 해외 대학의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 오늘 이들이 함께 나눈 이야기가 대학생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 환경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