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필리핀 한국어캠프를 위한 자원 봉사팀이, 필리핀에 도착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봉사팀은 자신들을 반겨주며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현지 학생들을 보면서 행복해 했다고 합니다. 그 소식 함께 보시죠.
[멘트]
필리핀 전역을 돌며 한국어 캠프를 진행하게 될 제5기 동남아 IYF 해외봉사단 22명이 12일 새벽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캠프 장소가 있는 앙헬레스로 이동한 자원봉사자들은 첫날, 마발라캇 국립 고등학교와 라파엘 기념 고등학교 두 곳에서 한국어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캠프 장소인 마발라캇 국립고등학교에 도착한 자원 봉사자들은 마발라캇 국립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총 3교시로 구성된 수업에는 첫 번째로 초급 한국어, 두 번 째로는 한국노래 배우기와 한국 문화 체험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인드강연으로 구성됐습니다. 마발라캇 고등학교 학생들은 봉사자들이 칠판에 적은 글을 빠짐없이 노트에 필기했고 한국의 전통예절인 큰절을 배울 때는 모든 학생들이 일어나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따라했습니다. 또 다음 수업을 듣기 위해 자리를 옮길 때는 한국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마인드 강연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캠프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업을 마친 후 열린 폐막식에서는 교장의 감사 인사와 리오 몬따냐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발라캇 국립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은 필리핀 노래와 한국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는 가스펠 그룹 ‘리오몬따냐’의 공연에 매우 열광했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수업 시간에 배운 ‘고맙다’는 말을 연신 거듭하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오후에는 라파엘 기념 고등학교에서 캠프가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로 진행된 라파엘 기념고등학교의 한국어 캠프에서는 색종이로 한복 접기 시간이 추가돼 총 4교시의 수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첫 학교만큼이나 학생들은 열의에 가득 찬 태도로 수업에 임했고, 봉사자들도 열정적인 자세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의 무더운 날씨와 부족한 잠으로 인해 몸은 고됐지만 이색적인 체험에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봉사자들은 열정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번 캠프를 진행한 동남아 해외 봉사단 22명은 이달 25일까지 머물며 필리핀 사람들에게 한국문화와 함께 마음의 세계를 알릴 예정입니다.
굿뉴스티비 박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