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한국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보고타 시민들도 공연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봅니다.
[멘트]
2016 콜롬비아 IYF 월드캠프가 열리고 있는 보고타 시의 카팜 베자스 에르데스 극장에서, 2016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첫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2일과 3일, 이틀간 열린 공연에는 많은 보고타 시민들이 기대 속에 자리했습니다.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 이윽고 테리 핸더슨 목사의 사회와 함께 라이처스 스타즈가 식전공연을 장식하며 1막이 시작됐습니다. 이천 년 전, 이스라엘을 향한 많은 고난과 핍박 속에 마구간에서 나신 아기 예수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어지는 2막. 말썽꾸러기 소녀 안나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통해 가족들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겼습니다.
인터뷰- 후안 / 관람객
제가 보기에 이 공연은 정말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합창단이 콜롬비아에 온 것은 이 나라에 다시 없을 행운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공연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받길 바랍니다. 음악과 춤, 연기가 잘 어우러진 완벽하고 아름다운 조화가 그라시아스 합창단에게서 보였던 것 같고, 이 공연을 콜롬비아에서 봤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비록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는 따뜻한 메시지는 어김없이 관객들의 마음에 깊게 와 닿았습니다.
이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 번째 막이 오르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준 높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메시아>가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의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관객들이 감동에 젖은 가운데, 소프라노 이수연과 테너 훌리오가 앙코르로 선사한 콜롬비아 민요, <콜롬비아 띠에라 퀘리다(Colombia Tierra Querida, 콜롬비아 땅을 사랑해)>는 더욱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플로르 갈비스 / 관람객
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정말 좋아하고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콜롬비아 노래를 부를 때면 그들이 다시 이 나라에 와서 노래를 불러주길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도 좋습니다. 공연 전부가 너무 좋았고, 제게는 정말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음악 속에 담긴 진심과 감동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콜롬비아 시민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굿뉴스티비 남진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