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세계 최고의 합창단을 소망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제에 참가한 그라시아스가 세계의 쟁쟁한 합창단들 가운데서 혼성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감격과 기쁨이 가득했던 독일 현장으로 가보시죠.
[멘트]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화요일,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혼성부문 1등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번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는 그 명성만큼이나 실력이 출중한 합창단들이 출전해 팽팽한 대결을 벌였습니다. 혼성 합창단 10개 팀, 여성 합창단 5개 팀이 부문별로 경연을 펼친 가운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친 두 개의 경연에서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우승후보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습니다.
오후 두 시부터 합창제 장소였던 모데온 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은 심사위원 및 심사방식 소개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합창제 심사는 첫날 경연이 75%, 둘째 날 경연이 2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레벨 1부터 3까지 세 개 수준으로 나뉘어 평가 됐습니다.
차례대로 시상이 진행됐고, 우크라이나와 미국, 인도네시아 합창단이 공동 3등을, 그리고 미국 오레곤 대학이 혼성부문 2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1등상만을 남겨둔 상황.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호명되면서 극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와 함성이 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수상을 마치고 내려온 합창단은 그동안의 노고와 시련 끝에 하나님의 약속과 소망이 이루어짐을 본 것을 감격스러워하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박진영, 그라시아스 합창단
이날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최고 수준인 레벨 1을 획득하며 혼성부문 1등상을 당당히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특별상까지 수상했습니다. 이번 합창제에서 레벨 1을 획득한 팀을 그라시아스 합창단 외 2등상을 수상한 미국 오레곤 대학 합창단뿐입니다. 이것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합창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 디그나 게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합창제 심사위원
첫 곡이 끝나기도 전에, 첫 화음에서부터 그들이 음악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곡 중) 감미로운 음악이 많았고, 감성적인 면이 풍부했습니다. 합창단뿐 아니라 지휘자도 그렇고요. 그들은 지휘자에게 반응하는 부분에 매우 발달해 있었습니다. 그 무대는 매우 훌륭했고, 경이로웠습니다. 제게 음악이란 그저 한 박자, 두 박자, 세 박자를 맞추는 게 아닙니다. 그것보다 훨씬 큰 것입니다. 음악은 마음에서 우러나와 지휘자의 손짓으로 동일하게 표현되는 겁니다. 저는 음악에 기준을 두어 한 박자, 두 박자, 세 박자로 맞추어 정형화 시키는 것을 몹시 싫어합니다. 음악은 무엇에 기준을 맞추면서 하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합창단은 그 부분에서 천재적이고 경이로운 수준을 보였습니다. 매우 축하드리고, 여러분을 알게 돼 굉장히 기쁩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이날 시상식은 1등상을 수상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앙코르 공연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선보이는 무대에 청중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세계 최고의 합창단으로 만드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그라시아스 합창단. 이번 독일 국제합창제에서의 우승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더 많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커다란 기반이 될 것입니다.
굿뉴스티비 홍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