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문화캠프, 마라톤
[아나운서] 젊은이들의 열정과 패기를 볼 수 있는 마라톤이 월드문화캠프의 부산일정을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덥고 습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힘든 발걸음을 내딪었는데요. 하지만 학생들은 옆에서 뛰는 친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면서 함께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멘트] 아직 어두컴컴한 이른 새벽. 가슴에 커다란 번호를 붙인 학생들이 해운대로 향합니다. 1주차 부산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는 11일 새벽, 이곳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미니 마라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이 터오기 시작하고, 하나둘 출발장소로 모여드는 학생들. 이곳저곳에서 각자 몸을 풀며 마라톤 출발만을 기다립니다. 이날 학생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해운대 동백섬 일대의 마라톤 코스를 따라 남학생은 5Km. 여학생은 4Km를 완주하는 것. 학생들은 이번 월드문화캠프에서 마라톤을 두고 많은 준비를 한 듯, 남다른 각오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오은택 / 패션A-9 다 같이 다시 한 번 몸을 풀고, 드디어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오로지 앞만 보며 바쁘게 발을 움직입니다. 그러다가도 지칠 때면 함께 달리던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웃기도 하고 (이런 장면 있어요. 3분 10초쯤), 스태프들이 마련해준 음료와 박수를 받으며 박차를 가합니다. 이날 결승선을 끊은 영예의 1등은, 남학생 팀과 여학생 팀 모두 케냐에서 온 학생들이 차지했습니다. 특히 남학생 팀의 경우 2등과 3등 역시 케냐 학생들이 차지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순위권에 든 학생들은 오늘의 성취를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돌렸습니다. 인터뷰 - 미리암 / 케냐 / 여자 마라톤 1등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 우승은 제 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얻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함께 참가하는 라이처스 스타즈 단원들이 달리기를 매우 잘한다는 걸 들었거든요. 그래서 의기소침해있었습니다. 다른 친구와 함께 달렸는데 제가 1등을 했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인터뷰 - 싼줄라 / 케냐 / 남자 마라톤 1등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싼줄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는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라톤이 시작하기 전에는 저는 제가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뛰는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제가 월드캠프에 온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마음을 바꾸시는지 경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순위권에 들진 못했어도 코스를 완주한 학생들은 기분 좋은 땀을 흘리며 지친 기색 없이 활기를 띄었습니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라이처스 스타즈가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 IYF 부산지부의 박영준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시상과 함께 마라톤 프로그램이 모두 마쳤습니다. 턱 끝까지 차오르는 자신의 한계와 부담을 뛰어넘고 도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굿뉴스티비 김성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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