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지난 주말 미얀마 김대인 선교사가 뎅기열로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성도들이 안타까와 했는데요. 교회의 기도와 은혜로 현재 김선교사는 고비를 넘기고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멘트]
풍토병인 뎅기열에 걸려 위독하던 미얀마의 김대인 선교사가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뎅기열은 열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모기에 의한 전염병으로, 갑작스러운 고열이 일어나며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하면 복수가 차오르거나 장기에 출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10월 5일, 미얀마 북부의 지역교회인 미찌나에서 성경 세미나를 진행하고 돌아온 김대인 선교사는 고열과 몸살을 앓으며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몸살로 생각했지만 점차 증세가 심해져 5일째 되는 날 혈액검사를 했고, 뎅기열에 감염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혈소판 수치가 정상인의 3분의 1도 안될 만큼 바닥으로 낮아진 상태여서 장기 출혈 위험이 높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급히 큰 병원에서 수혈을 받은 김대인 선교사는 3일 후 퇴원을 했지만, 다음날인 13일 일요일 오전, 쇼크를 받아 또 다시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혈압이 200이 넘게 치솟고 두통과 심장통에 괴로워하던 김대인 선교사는 박옥수 목사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박옥수목사와 전화통화]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는데 미얀마에 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이 힘을 주실거야.
네, 목사님.
(기도)...나의 종을 상하지 말고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하나님 당신의 아들이 미얀마에 있는 수많은 영혼들을 꼭 참새가 자기 새끼를 품듯이 품고 알을 까듯이 까고 있는데 그런 새들은 반드시 놓아주고 자유케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약속을 믿는데, 하나님 김대인 형제가 병에서 놓으심을 받고 건강한 몸으로 미얀마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김대인 선교사는 통화 내용을 녹음해 계속해서 들으며 하나님께서 미얀마에 갖고 있는 약속을 되새겼고, 하나님께서 낫게 하시겠다는 믿음을 얻었습니다. 한편 김 선교사의 위독한 소식을 들은 전 세계의 성도들은 기도회를 함께 하며 김 선교사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이후 김대인 선교사의 건강은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고 현재는 완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전화통화 – 김대인 선교사]
참새가 알을 품어 새끼를 까듯이 미얀마의 많은 생명의 알을 품고 있는 어미새를 하나님이 살려줘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만지지 말고 나의 선지자를 상하지 말라고 목사님이 간절히 기도하시면서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새 힘이 내려오고 그때부터 제가 힘이 생기는 걸 느꼈어요. 그 이후에 제가 많이 회복이 되어진거죠. 전세계 형제자매님들이 기도하시고 한국의 형제자매님들, 목사님들 기도해주신다는 소식을 계속 들으면서 나같은 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그 뒤에서 받쳐주시는 어머니와 같은 교회가 있고 아버지와 같은 하나님의 종이 계신다는 그것이 너무 감사하고, 제가 진짜 이번에 이런 일을 통해서 한국의 형제자매님과 목사님께 걱정을 끼쳤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 마음을 만나면서 저에게 큰 재산이 된 것 같고 보물이 된 것 같아요.
[멘트]
1999년 선교학교에 입학한 김대인 선교사는 2000년 서울 도봉 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사역을 시작했고, 2002년 미얀마에 파송되어 현재까지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얀마에서 복음을 섬겨 온 김대인 선교사는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 미얀마에 더욱 크게 일하실 소망을 얻었다고 간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입히시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굿뉴스티비 송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