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캠프가 가는 곳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굿뉴스 의료봉사단인데요, 아직 강진이 남기고 간 폐허로 몸도 마음도 힘든 아이티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단 방문은 희망 그 자체가 됐습니다.
<리포터>
아이티 월드캠프가 진행되는 행사장 한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바로 아이티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굿뉴스 의료봉사단입니다. 전문의 3명, 간호사 5명과 약사 1명 및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도시가 파괴된 후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여러 위험한 질병에 시달려온 아이티 사람들에게 의료봉사단의 무료진료소식은 그야말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쁜 소식 입니다.
<인터뷰/김미예 약사 - 미국 LA>
날씨도 참 좋지 않고 그래서 또 생긴 병들도 더 많이 있는데요, 풍토병이며 또 치료 못한 병, 또 관리를 소홀히 해서 나는 병들이 많이 있고요, 지금 이분들이 숫자가 너무 많아서 정말 다 치료를 못해드리는게 굉장히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리포터>
부족한 시설에서 하루에 3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에 종종 자리를 다투며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만큼 아이티 사람들에게 의사를 만난다는 것은 인생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 간절하고 중요한 기회 입니다.
<인터뷰/런지 사일리야>
머리도 아프고 온 몸이 다 아파서 왔어요. 아이티에서 의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어려워요. 그리고 의사를 만나더라도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는 없어요. 여기서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해주시고 약을 주셨어요. 내일도 다시 와서 검진을 받으라고 하셨어요.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정말 감사해요.
<리포터>
시력이 나빠도 안경을 구할 여력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료로 안경을 기증 받았습니다. 이제 이들은 처음으로 갖게 된 안경을 쓰고 더 밝은 세상을 바라볼 것입니다.
<인터뷰/장 피에르 모아멧>
지금까지 저는 안경이 정말 필요했지만 구할 수 없었어요. IYF는 제 마음을 정말 기쁘게 해줘요.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아이티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분들 덕분에 아이티는 힘을 얻었습니다.
<리포터>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진행된 이번 굿뉴스 의료봉사단의 활동으로 천여 명의 아이티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얻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티에 희망을 주고 있는 굿뉴스 의료봉사단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이티에서 굿뉴스TV 송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