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경인지역 대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 본선도 24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됐습니다.
40여명의 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은 이야기를 영어로 풀어놓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리포터>
24일. 제11회 IYF 영어 말하기 대회 경인본선이 인하대 하이테크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기쁜소식 인천교회 필그림 중창단의 스마일 보이, 신나는 선율의 응원가가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저마다 준비해왔던 스피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껏 표현합니다.
여러 차례 원고를 외우고 연습을 했음에도 긴장된 탓에 실수를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간의 노력들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경인 고문인 오성균 목사는 해외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보다 어려운 나라에 가서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해 사는 삶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며 IYF와 함께 하기를 강조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 속에 42명의 발표가 끝나자 심사위원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내용을 담아 상을 받은 참가자는 생각지 못한 상을 받게 되었다며 기뻐했습니다.
<인터뷰/ 신민지-안양대 1학년>
나는 그냥 보통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 친구들과 선생님께서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그런 내용이에요.
자신 있지는 않았어요. 제가 영어를 하는 건 좋아하지만, 상을 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는데, 상을 타게 되서 너무 좋고, 이 일로 영어에 대해 다시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것 같아서 좋아요.
<리포터>
한 참가자는 원고의 주제가 형이기 때문에 1등의 영광을 형에게 돌리고 싶다며 감격해했습니다.
<인터뷰/ 윤인수-성균관대 4학년>
이번에 참석하는 게 두 번째인데요, 제가 1학년 때 참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집안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집안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곳에 와서 해보고 싶어서, 원고를 썼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리포터>
영어 말하기 대회는 관념을 깨뜨리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정숙현-연세대 1학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참가해서 준비를 많이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무엇보다 아빠를 주제로 한 스피치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서 개인적으로 효도한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장진수-인하공전 1학년>
매번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할 때마다 더 무대공포증이나 영어에 대한 부담을 넘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번에는 제 학교생활에 대해 원고를 썼는데, 제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어려웠던 것들, 경험했던 것들, 깨달았던 것들을 영어로 준비하면서, 이것이 과연 심사위원들에게 잘 전달될지 몰라서 걱정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심사위원분들이 잘 이해해주시고 많은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리포터>
수상한 학생들은 오는 10월8일 서울 시립대에서 결선을 펼칩니다.
굿뉴스 TV 정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