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Ab aB ab
AB AABB AABb AaBB AaBb
Ab AABb AAbb AaBb Aabb
aB AaBB AaBb aaBB aaBb
ab AaBb Aabb aaBb aabb
위의 표와 같이 AaBb의 형질을 가진 부모밑에서 생길 수 있는 자녀의 피부색
종류입니다. 만일 이들 부모가 16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한다면 그중에는
완전흑인 1명(AABB), 완전 백인 1명(aabb), 그리고 14명의 중간피부색을
가지는 자녀로(AaBb는 중간색, 대문자가 많아지면 중간색보다는 좀 더 검은색,
소문자가 많아지면 중간색보다는 좀 더 흰색) 구성될 수 있읍니다.
궁금증이 좀 풀리셨는지 모르겠읍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가끔 한적이 있었읍니다.
지금이야 유전공학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서 유전자도 찾아내고 이런 지식들도
알려져 있지만, 아주 옛날이나, 아니면 지금이라 하더라도 연세높으신 분들은
이런 지식을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근거가 그들에게는
적지 않을 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은 그런 지식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는 각자가 처해진 상황에 가장 맞는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수
있는 많은 방법을 갖고 계신다는 거죠. 궂이 그 분들에게는 유전공학을 들먹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만일 이런 지식적으로 하나님을 이해할려고 했다면
저는 한 10년 전쯤에 구원을 받아야 했을른지 모릅니다.
문제는 구원의 주체가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고 지식적으로 이해하면서 하나님을 믿을 준비를 해 나가면
믿을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일을 골라한 셈이죠.
문제는 자기가 부인되어야 하는데.
캄보디아에 계시는 하철목사님께서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하신적이 있읍니다.
그 곳 대학생들은 불교사상과 깊은 윤회에 젖어있어서 진화론이 거짓이라는
사실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쉽게 하나님을 영접할 수 있겠다는 말씀이셨죠.
그러나 그 또한 진화론이 틀렸다는 사실만을 받아들인체 자기가 부인되지 않는다면
구원과는 거리가 멀죠. 사실 예수님 안 믿는 사람 중에도 진화론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거든요.
제가 빚문제로 한 2년간을 헤메이었읍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에게 이렇게 기도를 했읍니다.
하나님! 이 빚만 갚아주시면 제가 하나님을 믿겠읍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또 이러셨겠죠.
예수의 피를 니것으로 받아들이면 이 빚 청산해 줄께.
이런 실랑이를 한 2년 했읍니다. 2년동안 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해결
해 볼려고 노력을 했읍니다. 결국 2년 버티니까 제가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 바닥이 났읍니다. 그 순간 제 자신이 부인되더군요. 사실 자기자신을 부인한다는
것이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자기를 부인해 본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자기를 부인하는지 그 방법을 몰랐었읍니다.
이제 내것으로는 안되겠구나하는 탄식이 나올때 하나님께서는 정확하게 약속을
지켜주셨어요. 예수의 피는 바로 니것이다라고 가슴팍에 콱 새겨주셨어요.
구원받고 나니 이렇게 쉬운것을...
어떻게 잘못될까봐 그 고집한번 못 버렸으니.
그 잘난 니 방법으로 한게 그거니? 이렇게 반문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제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아름답게 처리해 나가시는 것을 볼때 참 놀랍기도 하고
감사한 맘이 든답니다.
피부색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제 간증이 되었읍니다만 이렇게 편한 맘으로 교제
를 했으면 합니다.
혹 더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아는 범위내에서 같이 교제했으면
합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십시요.
에딘버러에서 윤병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