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지게와 수도의 차이처럼...
한국에 계시는 박목사님과 모든형제,자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글을 올림니다.
제가 어릴적에 우리집은 산비탈에 있었기에 수도가 없었습니다. 또한 전기도 없었지요.
초롱불로 살았기에 전기가 들어오는 날 우리집은 잔치 분위기였었습니다.
등유를 이용한 등불과 전기불과는 비교가 되지 못했지요.
또한 수도가 없었기에 항상 물지게로 물을 길러 날라야 했는데 산비탈이었기에 동네 우물터까지 가는길은 쉬웠으나 오르는 길은 너무 어려웠었습니다.
한참 힘을 들여 올라가다보면 철렁철렁하면 물이 쏟아지는데 어? 수가 없었지요.
그래도 그 물이 귀하기에 아껴써야만 했었습니다.
그 물을 항아리에 두고 쓰는데 너무 아껴쓰다 보면 바닦에 이끼가 생기곤 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수도를 놓았는데 그 수도는 산비탈에서 흐르는 물을 산 위에있는 물탱크에 받아서 저장한 다음 물 시간을 정하여 보내주는데 수도꼭지를 열면 물이 졸졸졸 흐르기 때문에 계속 열어두고 물을 받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물지게로 나르는것 보다는 좋았지요.
그후 그 집에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서울 대전도집회의 말씀을 들으면서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은 마치 큰 저수지의 물과 연결된 수도같아서 우리의 영혼에 갈증을 능히 시원하게하고도 남음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죄사함의 은혜만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하고 인도하시는 것을 느낌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혼자 남은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라고 기록된 것처럼 우리가 주님안에 있기에 우리의 문제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며 주께서 그 여인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처럼 우리에게 동일하게 은혜를 입히시는 주님인 것을 말씀을 통하여 발견하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4개의 언어로 동시에 통역이 되어 이곳에 있는 원주민들이 그 말씀을 정확하게 듣고 믿게 되어 이들의 심령에 큰 은혜를 입는 시간이되었습니다.

평상시 스페인어로 설교를 하고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자세하고 세밀하게 주의 마음과 성경을 풀어주기에 한계가 있어서 늘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계속하여 목사님의 말씀을 스페인어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마치 물지게로 물을 길러 나르다가 어느날 수도를 놓은 듯하며 수도꼭지에서 사정없이 쏟아지는 그 물을 보면서 감격 할 수 밖에 없듯이 우리에게 인터넷을 통하여 주의 마음과 교회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게 허락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림니다.

이번집회를 위하여 수고하신 목사님과 여러 동료목사님과 특히 서울지역 형제,자매님들과 Gracias합장단 여러분과 인터넷을 담당하신 여러 형제자매들.....
모두 감사함니다.
후속집회속에 주께서 더욱 은혜를 입히시길 기도하면서 이곳 산타크루스에서 글을 올림니다.
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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