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안에 피어난 소망*********(29)

존경하는 전도사님.

청소년 수련회는 은혜스러웠는지요?

다음 주 12月부터 16日까지는 이곳 교도소 순열 기간이라고 합니다.

종을 모시고 모임을 갖는 날이 그 기간에 끼어서 걱정이 되곤 합니다.

예전엔 늘 그랬듯이 이런 기간이면 모임을 취소시키곤 했으니까요.

그래서 하나님께 은혜를 입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전 김성태 형제가 구원받았습니다. 김성대형제가 구원받은

것은 저에게 참 소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기적이라고 할까요

설마 이 형제가 구원받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성대 형제와는 약 2개월간 같이 한방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99년 말 저희 공장에서 함께 지내다가 다른 작업장으로 전업 가서

생활하다가 징벌을 먹고 징역이 깨져서 저희공장에 다시 나오게

되어 저와 한방에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성경공부 하자고 구원

받으라고 권해도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저희 방에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어서 다른 사람은

다 성경공부 하는데 분위기 상 안할수 없어서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함께 동참하게 되었는데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게 되면 처음에 출발할 때

페달을 밟을 때는 힘들지만 가속이 붙어 탄력을 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힘들지 않습니다. 그전에 구원받기 전에는

성경공부 나와서 말씀 듣는 것이 그렇게 고역이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눈치 봐서 슬슬 숨어 피해 다니고 이유와 빌미를 만들어

하루종일 성경공부 모임에 나오지 않으려고 그것만 연구하는 사람

처럼 보였는데 그 이유도 다양하고 기가 막힌 우연을 만들고

참 많은 사정도 만들어 냈는데 그가 구원받더니 자전거가

탄력을 받아 신나게 다리듯 지칠 줄 모르게 성경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이일들이 그렇게 고역 이였는데 저희

방은 텔레비전이 8:30분에 끝나면 곧바로 성경공부를 하는데 제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성대 형제가 성경

공부하자고 깨웁니다. 저는 이런 것을 보고 하나님에 능력이구나

하고 느낌니다. 이놈이 성경공부하자고 깨운다는 것 자페가 기적이고

하나님이 어마어마한 큰일을 하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방에 구원받지 못한 한 분이 있는데 공장에 나가면 동호형제

에게 잡혀서 복음을 듣고 또 점심시간에 공장 성경공부 모임에 나와서

말씀 듣고 또 방에 들어오면 텔레비전 끝나면 말씀 듣고 성경공부

끝나면 성대형제가 형님 구원받아야 합니다 하고 붙들고 또

복음을 전해 줍니다. 이분은 참 복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분은 우리 형제들에게 들들 볶여서 미칠 지경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큰 복을 누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마음에 축복이

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마음이 강퍅해 보이지만 성대 형제를

변화시킨 능력이라면 분명히 이분도 구원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여호와께서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람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3)

지금 미지정 사동에는 심 주범이라는 형제가 있는데 작년 여름 구원을

받았는데 공장 사람들은 심주범이 하면 고개를 흔들어 버립니다.

주범이 형제가 구원받은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저에게 상담을 했습니다.

이유인즉 형님 제가 어떤 사람이 옷을 새로 맞추어 준다고 해서

옷값으로 구매물 오만원 어치를 시켜주고 집에서 소포를 붙이라고

해서 옷값으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사기치고 나에게 옷을 안겨져

오고 내일 모레 8.15특사로 출소한다고 합니다. 도저히 용서 못하겠습니다.

이놈을 끌고 가겠습니다 하고 관구실레가서 그동안 일을 자수하고 그 사람과

함께 처벌을 원했습니다. 극구 말렸는데도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며

같이 안고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징벌이 끝나고 미지 정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그 형제가 얼마전 저에게 다른 사람을 통해서 공책한권 보내

왔는데 그 공책 안에는 구원 간증과 생활 속에 간증과 성경공부

했던 죄사함 거듭남에 비밀 1,2 읽고 요점정리를 해 놨는데 너무

너무 요즘 정리를 잘해 놔서 제가 그 노트를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뜨겁고 은혜가 컸습니다. 노트 속에 간증 문이나 공부의 흔적을 보면서

짧지만 이놈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눈에 보는 것 같았습니다.

즉 하나님이 주범이 형제를 백팔십도 바꾸어 놓았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성대 형제, 주범이 형제, 동호 형제, 민우 형제)

모른다는 것입니다. 왜 나는 구원받았는데 변화되지 않을까?

고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당연한 현상이라 여겨졌습니다.

저 역시 구원받기 전이나 구원받고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인즉 구원받기 전에는 내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니까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고

율법이 없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5:13)

구원받고 나면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니까

온전한 것이 없는 것이 이었지요 구원받기 전에는 자신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었고

구원받고 나서는 소경이 눈을 뜨듯 자신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눈이 뜨인 것이 지요.

실지 이것이 변화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실로 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씻었더니 보게 되었더라(요9:11)

하나님께서 우리 삶들 가운데 복음의 영역을 넓혀 가시는 것을 보면서 은혜에

겨웠습니다 하루 일과중 점심시간은 집회를 하고 오후 폐방시는 형제

들만 모여서 미팅도 하고 형제들에게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게 합니다.

방에 들어와서는 방사람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복음을 전하세 되었습니다.

이모든 일들은 우리 힘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일경의 소가 풀을 뜯어먹듯이 점점 넓혀가듯이 하나님께서 우리

형제들을 통해서 복음의 영역을 넓혀 가셨습니다. 여기 교도소는

참 축복된 땅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안동교도소는 약속의 땅입니다.

하나님이 약속으로 주신 땅입니다. 점점 먹혀 들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 14일은 꼭 뵐 수 있는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

형제 자매 님들과 함께 늘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김기성형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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