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의 관원이었습니다.
위치가 꽤 높았지요?
밤에 몰래 찾아온 그에게 예수님은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그러자 이분은 예수님께 되묻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질문을 보면 그 사람의 영적인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니고데모는 많이 배웠고, 율법적으로도 철저했고(바리새인이었으니까요),
영어성경을 보면 그는 유대인의 ruler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배운 적 없는 목수의 아들인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거듭난다는게 엄마 뱃속에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건가요?
이미 늙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 라는 말을 합니다.
몇 십년간 긴 세월을 성경을 보고, 연구를 하고,
바리새인 답게 철저한 생활을 해 왔지만
그는 거듭난 적도 없는, 영적으로 0점인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과 그분의 사람들을 두고 그 학문 없음을 업신여겼던 사람은
백성의 관원, 장로, 서기관, 바리새인, 제사장 등이었습니다.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뇨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마 13:55)
..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행 4:13)
님께서 `이는 중3 중퇴자가 아니냐..그런즉 이 사람의 목사 직분이 어디서 났느뇨` 하고 말씀하시는 박옥수 목사님으로부터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그분과 함께하시고,
그분의 마음에 얼마나 간절하게 복음으로만 가득차 계시는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낮은 마음을 갖고 계시는지를 보아 왔습니다.
그분이 구원받지 못한 심령들과 연약한 형제 자매들을 아끼시는 것을 보면서 `저것은 하나님의 마음이다`라고 말하지 못할 분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들 교회 사역자님과 성도들 중에는 많이 배운 분도,
또 그렇지 못한 분도 계십니다.
서울대 약대를 나와 지금은 중국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목사님도 계시고,
생명공학 박사로 지금은 영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형제님도 계십니다.
한 학교의 재단 이사장으로 계시다가 지금은 장로로, 온 가족이 복음에 마음을 쏟고 살아가는 부친님도 계십니다.
(그분의 아드님은 현재 굿모닝 증권 사장으로 재직 중이고, 과학기술회관에서 집회 강사를 하셨었습니다.)
반면에 초등학교도 겨우 나오셔서 험난한 인생을 살다 구원을 받고 사역자의 길을 걷고 계신 분도 계시고,
맞춤법도 잘 모르지만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혀 부족함없이 쓰임받고 계신 분들도 허다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드로는 학교라곤 가본적 없는 어부였고,
누가는 학술이 뛰어난 의사였지요.
그들의 인생은 제각각이었고, 그들의 배경도 각각이었지만
그것은 주님 앞에서 아무 소용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가?`
`진짜 하나님의 사람인가?`
님께서 업신여기시는 박목사님을 통해, 저희 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시고,
소중한 한 생명 한 생명이 죄 사함을 받고
그 인생이 달라지는 역사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님께서 성경과 저희 선교회에 대해서 조금만 자세하게 알고 계셨더라도
이런 질문은 하지 못하셨으리라 여겨집니다.
저희 홈을 들러 용기있게 글을 올려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다시한번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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