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의문]답변
안녕하세요, 한형제님.

참 자연스런질문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런 자문에 빠지곤 했읍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 과학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그분이 허락하신 부분을 조금이나마 조망해 볼 수 있지 않
을까 하는 취지에서 이번 강의가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영혼의 문제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영혼이란 바로 물질계를 다루는 법칙-즉 과학적법칙-과는 또 다른 세계의
영적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영적법칙이란 곧 하나님의 섭리중의 하나이며
눈으로보이는 과학적법칙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저 높은 곳"이기에 우리가
함부로 이야기 할 수는 없다는 전제를 두겠읍니다.

그러나 저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복제"란 기술이 도입될때 이 영혼의 문제와 어떻게 결부시킬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정상적인 엄마와 아빠의 씨가 맺어지도록 한것이
분명 하나님의 섭리일텐데, 복제와 같이 아빠가 필요없고 엄마의 씨만으로
도 아기가 탄생된다고 하니. 그러면 이런경우(복제인간), 하나님입장에서
인간으로 인정하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됩니다. 인간으로 인정하신다면
영을 주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영을 주시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이러한 비윤리적, 비성경적
방법(복제) 또한 하나님의 허락이 전제됨을 알아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늘에 나는 참새한마리도 그 분의 허락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읍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중에서, 특히 안 좋은 일-끔찍한
일, 파렴치 한 일 등등-에 대해서 "정말 이런 일도 그 분이 허락하셨을까?"
하는 의문들을 가끔씩 가진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모든 일은 그분의 허락이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 또한 하나님의 무한
한 방법 중에 하나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름을
유념해야 합니다. 특히 인간적인 윤리와 배치되는 부분에서는 잘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을 겁니다만.

하여간, 하나님이 인간(복제인간을)으로 인정한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읍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복제인간은 영이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동물은 영이 없는 혼적존재입니다. 즉 지,정,의는 존재합
니다. 감정이 있고, 낮지만 지능이 있고(개가 주인을 알아보는)...
그러나 영은 없읍니다. 즉 영은 하나님을 향하는 근본 성품이잖아요.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동물하고는 다른 점이죠. 개(dog)가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내가 누구일까"라는 문제로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이럴경우, 문제는 심각해지겠죠. 사람의 모양을 하고는 있지만 영이 없으
므로 동물적인 성향만을 갖게된다는 것입니다. 개를 길들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하나,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어찌되었건, 사람의 세포에서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일 수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시편 139편(13절)의 말씀처
럼 "복중에 짓기전에 이미 우리를 아셨고 구별하셨기에".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읍니다만 하나님의 능력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만 섭리를 믿음으로 받는 것은 우리 구원받은 자의 특권입니다.

혹 다른의견이 계시거나 "이건 아닌것 같애"라고 생각되시면 게시판을
통해서 다 같이 교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니까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의심이 아닌
의문은 자연스러운것입니다. 그 의문이 그분에게 좀 더 가까이 가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읍니다.

주안에서 윤병욱 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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