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를 읽다가 도움이 될까 적어봅니다.
기존인간의 영혼복제는 어림도 없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영혼도 복제 가능할까"..타임誌 복제파문 특집
1997. 3. 5 과학 / 동아일보
수백만 유태인을 가스실로 몰아넣은 히틀러를 지금 복제해 낸다면 「복제인간」 히틀러도 똑같은 만행을
저지를까. 지난 76년 사망한 毛澤東(모택동)이 죽기전 복제 모택동을 만들어 놨다면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鄧小平(등소평)이 사망한 지금 중국의 개혁개방은 지속될 수 있을까. 영국과 미국의 연구소가 양(羊)과
원숭이를 복제한 사실을 발표한 이후 전세계는 인간의 「영혼과 행동」도 과연 복제될 수 있는가라는
문제로 들끓고 있다. 타임 최신호는 이 문제를 다룬 특집기사에서 만약 유전자 복제로 똑같은 영혼을 가진
인간이 탄생한다면 자존심이 강한 부류들이 상대적으로 이 기술을 보다 빈번히 찾게돼 지구상에는
자만자족형 인간들이 득실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잡지는 그러나 똑같은 유전자와 외모를 가진
인간들도 사회환경에 따라 성격과 행동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유전자복제〓영혼 및
행동복제」로 인식하는 것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특히 형제간 출생순서에 따라
성격이 규정된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인간의 성격은 사회적인 상호작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전자 복제〓영혼복제」라는 관념이 성립된 데는 유전적 차이를 인간의 행동양식
차이의 유력한 근거로 설명하는 행동유전학과 진화심리학 등 여러 이론들이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
타임은 그러나 행동유전학 등의 접근법이 인간행동을 어느 정도 설명하는 데 유효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동일 유전자 인간들이 대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입(感情移入)도 유전자가 전혀 다른
사람간에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