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님과 꼭 같은 걸로 괴로운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제가 체험한 것으로써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믿음은 나에게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애써 믿으려는 것은 주님과의 관계를 더 어렵게 합니다.
믿음의 주체가 그리스도임을 인정하십시오.
내게서 믿음을 찾으려 하지 말고, 믿음이신 주님을 바라보세요.
저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믿을 수 없습니다. 믿고 싶지만 믿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을 믿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여기엔 기쁜소식지도 포함됨),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집회를 참석하고, 성경공부를 하고, 하고, 하고, 하고...긴 시간을 당신께 드렸고 노력 했지만 저는 여전히 의문에 쌓여 당신을 믿을 수 없습니다. 오, 주님 저는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저는 많은 것을 알지만 이 안다는 것이 당신을 믿게 하지는 못합니다. 오, 주님, 이 영혼을 불쌍히 여겨 주세요..."
그 때의 기도를 되새겨 보니 눈물이 납니다. 왜냐햐면...그 기도를 주님이 들으셔서, 제게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제게 오시고 난 이후에야, 저는 믿음이 곧 그리스도이심과, 오직 그분의 긍휼로 인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둘째는,
님의 그 고통이 결국에는 님께 유익할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게도 주님을 만나기 위해 몇 년간 애써왔던 노력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안 되었기에 힘들었던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아무 것도 몰랐다면, 좀더 단순하여 순수했더라면...그런 가정들을 하며 제 머릿속의 쓸데 없는 지식들을 깡그리 빼내어 버리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 모든 과정들이 단지 감사함으로 남을 뿐입니다. 제게 그런 것이 필요했기에 주님이 주셨겠거니...그렇게 여겨집니다. 모든 일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으셨어요?
고통은, 님께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한 주님의 배려일 것입니다.
정신적인 것을 포함한 모든 환경은 주님 자신을 더 얻게 하려는 그분의 긍휼이라 봅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괴로워하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주님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