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 자매를 만났습니다.
교회 안에서 있는 둥 마는 둥, 그리 드러나지 않는 자매입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자매 안에 있는 주님을 엿보았습니다.
자매의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편견, 거기에서 나오는 좋거나 나쁜 말들...
이런 것들을 관심하지 않고
오로지 그리스도를 누리며 맛보는 평안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을 말하거나 행동하기 이전에
먼저 주님께 물어보고 돌이키는 낮은 마음을 보았습니다.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내가 관심하는 것이 사람들(지체나 이방인)의 눈에 보여지는 나인가,
아니면 내 안의 그리스도인가...
여전히 외식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오, 주님께서는 자매를 통해 저를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쉽게 어떤 것을 안다고 하고
내가 본 것을 섣불리 확신하고
자신을 다른 이보다 낫게 여기며
스스로 옳다하는 어떤 것으로 주님을 대체하지 않았는지...
사람들의 모든 행위가 자신의 눈에는 옳아 보이지만
주님께선 그 마음을 감찰하신다고 했습니다.
당신이 보여주신 제 마음은
회칠한 무덤처럼 천박한 것이었습니다.
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끊임없이 주님 자신이 필요함을 제게 보여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생각을 영으로 돌이켜서
생명과 평안 되시는 그리스도를 누림으로
함께 전진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