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료와 교제를 하게 된 것은 다음 날이면 다시는 그와 만나기가
어려워 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근무 여건이 일반 회사와는 다르기 때문이지요
어찌 어찌하여 제가 "김형은 어디 교회를 나가냐"고 물어 보았지요
자기는 어느 교회에 다닌다면서 나에게 어느 교회에 나가느냐고 물어보아
보건소 옆의 침례교회에 다니다고 하였더니
아 그 이상한 교회하고 말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더 이상 교제는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꺼내 놓고 그만 두면 내가 이상한 교회에 나가는 것이
소문이 나는 것 만 아니라
우리 교회가 이상한 교회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 같아
구원과 이단에 대하여 짧은 시간에 간단히 설명해야 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쁜소식 선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 이유와 구원에 대하여 교제하려고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전 후 다른 이야기도 많이 하였지만 생략하겠습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마음 밭을 갈 시간도 없었고 최대한 간략히 이야기 하는
데도 왜 말을 빙빙 돌리냐고 성화여서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지요
성경에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어보고 예수님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선한 사마리아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신 구절을 이야기 해주었지요
그리고 김형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이 구절에 나오는 다섯 사람에 대한 설명을 하였지요
첫째 강도 만난자
둘째 강도
세째 제사장
네째 레위인
다섯째 강도 만난자를 도와준 사마리아인
이 다섯 사람중 예수님이 이와 같이 하라 하신 사람은 누구냐고 물어
보았더니 당연히 사마리아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사마리인 처럼하면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냐 물어 보니
그렇다고 해서 다음 이야기를 계속 하였습니다.
김형 뿐 만 아니라 이세상의 모든 기독교중 거의 대부분은 그렇게 말할
것이고 특히 천주교에서는 선행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 더욱 선한 사마
리아 사람 처럼 하면 영생을 얻는 다고 주장할 것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지요
그렇다면 정통 기독교나 천주교회에서 다섯 명 중 선한 사마리아인 처럼
해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하고 일반 교인 대부분도 그렇다고 할것인데
내가 다니는 기쁜소식 선교회에서는 강도 만난자 처럼 해야 영생(구원
거듭남, 죄사함, 의인,)을 얻는다고 한다면 우리를 무었이라고 말하겠
는가 물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내 체면을 보아 자기는 이단에 대해 거부감을 갇고 있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말 하더군요
그래 우리가 이단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강도 만난자"와 같이 자기가 죄로 죽을수 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알기만 해도
"일을 하지 않고 경건치 않은 자라 할지라도"
주님이 선한 사마리아인 처럼
나에게 찾아 오셔서 은혜로 값없이 구원 하실 것 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지요
김형이 알고 있는 방법을 버리고 예수님이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신
방법을 택하라고 하였더니 여전히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더군요
자기가 그렇게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이 가만히 있는다고 해결된다하니
도저히 믿을수 없었겠지요
결국 더 이상의 교제는 하지 못했지만 언제인가 주님이 다시 교제하게
하신다면 밤을 세워서라도 복음을 전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복음을 다 전하지는 못했지만 교제를 통하여 주님에 대한 내 마음이
뜨거워졌고 다시 한번 주님께서 내게 찾아와 은혜를 베푸신 것을
감사 드림니다.
그리고 기쁜 소식 선교회가 계속 이단(?)으로 남아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