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2절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제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너무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땅에게 어떤 조건이 있어서, 땅이 잘나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그래서 씨 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지구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뒤에 여러가지 금도 있고, 은도 있고, 다이아몬드도 있고 그런데 하나님이 천한 땅을 보고, 흙을 보고 말씀하시기를 ‘땅은 각기 종류대로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땅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지, 갖고 있지 않던지 그것은 땅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땅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 꽃을 피울만한 능력을 가졌거나, 잠재력이 있거나, 그런 것이 전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니까 땅에게는 그런 열매를 맺을만한 아무런 조건이 없고, 아무 능력이 없고, 아무 것도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땅이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과목을 내는 겁니다.
제가 이번에 페루에서 집회를 하면서 어느 국회위원 한 분하고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국회의원 그 분은 얼마 전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 국회의원 부부가 너무 너무 슬퍼하고 고통하는 가운데 저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페루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고 부폐음식이라서 많이 날라다 먹을 수 있는 그런 식당이었는데, 그 분하고 저하고 음식을 먹지를 못했습니다.
제가 그 분을 만나기 전에 페루교회의 목사님이 나를 보고 말씀하시기를 ‘그 의원님은 얼마 전에 아들을 잃었다’고 그 말씀을 했습니다. 제가 그 분을 보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몰랐는데 그 분을 만났을 때 그 분의 부인은 너무 슬픔 속에 젖어 있어서 그냥 이야기도 잘 못하고 정신이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남편은 국회의원이시지만 슬픔 속에 있었습니다. 제가 그 성경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속에 있었는데, 땅이 그랬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하니까 흑암이 물러가고 땅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물리쳐 주셨습니다. 이 의원님이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 고통 속에, 괴로움 속에 있을 때, 의원님이 슬픔을 물리치거나, 고통을 물리치거나 괴로움을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물리쳐 주시겠구나. 그 날 식사시간, 우리는 식사를 거의 제대로 못해서 상당히 비싼 식당으로 보이는데 그냥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땅이 어두운 것을 보고 기뻐하시겠습니까? 기뻐하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땅에 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고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빛을 좋아하시는 하나님인데 어둠을 기뻐하시지 아니하시니까 땅이 어둠에 있는 것을 보고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고, 땅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있는 것을 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라’ 말씀하시고 그대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 우리에게 무엇을 보았겠습니까?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보았겠습니까? 우리에게 선한 것을 보았겠습니까? 우리에게 행복한 것을 보았겠습니까? 우리에게 소망을 보았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 인간들은 인생을 살면서, 죄악 속에 살면서, 슬픔과 고통과 절망과 어둠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땅을 보실 때 땅이 어둠에 있고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땅에게 빛을 비추시고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정말 어둠 속에 있고, 슬픔 속에 있고, 고통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은 ‘빛이 있으라’고 하시면서 어둠을 물리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의원님에게도 하나님께서 정말 이 분 속에 있는 슬픔을 물리칠 만한 은혜를, 기쁨을 주시겠다는 마음이 제 마음 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조용히 에스더 말씀을 전하고 어느 단계에서 그 분이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사모님 되시는 분은 이해를 잘 못하니까 이 분이 “여보, 그게 그게 아니고 이렇게 된거야.“ 하고 막 설명을 해주시는데 너무 너무 은혜로웠습니다. 그분이 저희들과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하셨고, 저희들이 하는 IYF나 교육, 그리고 마인드교육에 관심을 가졌는데 그 분이 국회의원이시지만 교육분과위원에 계셔서 그 일을 잘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분과위원장이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참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 병에 걸린 사람들, 어둠에 걸린 사람들, 슬픔에 걸린 사람들을 봅니다. 혹시 여러분 오늘 이 시간에 어려운 문제 속에 있습니까? 고통 속에 있습니까? 슬픔에 있습니까? 잠깐만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이 슬픔 속에 있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고통 속에 있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어두움 속에 있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겠습니까?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빛 가운데 있기를 원하십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 땅에게, 아무 잘 난 것이 없는 땅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참 많은 어두움 속에, 슬픔 속에,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거야. 이 분에게 생명을 주실거야. 기쁨을 주실거야. 소망을 주실거야.’ 그런데 정말 말씀대로, 그 사람 속에 하나님이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고, 어두움을 물리치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삶을 주신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2015년이 되었습니다. 2015년을 맞으면서 제 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어두움이 없는 것이 아니고,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고,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다 물리치시고 내 마음에도 ‘빛이 있으라’ 하셨고, 내 마음에도 ‘열매를 맺으라’고 하셨고, 내 마음에도 ‘꽃을 피우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내 마음과 상관없이 꽃을 피우고 있고, 열매 맺는 삶을 살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지금도 우리 속에 일하고 계십니다. 어두움이나 사단이 주는 그것을 보지 마시고 우리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께 기대와 소망을 가지시고 이번 한 주간도 복된 삶을 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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