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의 형제자매님들께
저는 일본 히로시마 교회의 신 진호목사입니다
선교회 탈퇴 선언문을 읽어보고 제 마음에 들어지는 것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오늘날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 선교회인데 사단은 우리선교회를 허물기 위해서 조금도 쉬지 않고 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선교회의 탯줄이신 목사님을 걸고 넘어트리려고 끊임없이 사악한 무리들을 선동해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저는 복지안동(伏地眼動)만 하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악한마음입니까?
내 생명을 살리고 내 영혼을 구원으로 이끄신 교회와 종이 뭇매를 맞고 있는데 저는 눈치만 보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막연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저에게 성령께서 불편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글도 잘쓸줄 모르고 아는 것도 없지만 그리고 포도원 농부들같이 대적자인 악한 인간이기 때문에 숨고 싶었는데 하나님은 이런 저를 한번 밟고 나오라고 마음에서 막 저를 밀어 주셨습니다.
이번 주 말씀처럼 떡 이 필요한데 세덩어리 달라고 하면 확실히 주시겠다는데 주저 하면 악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메뚜기에게 뛰는 다리를 주신 것은 뛰라고 주셨고 새에게 날개를 주신 것은 날라고 주셨는데 ....
이제는 우리도 사단의 무리들을 향해 담대히 일어설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때 우리 선교회를 통해서 구원받아야할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불신에 물들 것입니다.
저는 1992년 일본 동경에 유학생 신분이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밤낮없이 일하며 종종 오토바이가 큰 트럭 밑으로 들어갈 것 같은 위험한 상황을 늘 이웃해가며 살아오는 동안에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들었던 죄에 대하여 이세상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방황하던 차에 1997년 봄에 우리 교회와 연결되어 그해 8월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마음이 쓸쓸하고 고향생각이 날 때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제 마음이 사회의 흐름에 따라 마구 흔들릴 때 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원받은 이후 연말연시를 방탕하게 보낸다든지 허무하게 지는 것이 교회 안에 있는 동안 없어졌습니다.
어느 날 정신 차리고 보니까 그 시간 겨울 수양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여기에 앉아 있을 사람이 아닌데…….
이제는 말씀을 듣는 자에서 말씀을 전하는 자로 하나님이 저를 완전 바꾸어 주셨습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선교회를 통해서 내 인생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기적이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2004년도에 선교학교를 갔습니다.
그때 당시 동경교회의 주종식목사님이 박목사님께 전화를 하셨습니다.
“목사님 우리교회에 선교 학교 가고 싶어 하는 형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성B형 간염인데 심해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이 선교학교 와야 돼! 간염 선교학교 오면 다 나아!”
쉽게 말해서도 할 수도 없는 공인이신데 병원에서도 못 고친다는 병자를 선교학교 데리고 가서 어찌하시려고 그러시는지?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시는 목사님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그 한마디가 저를 선교학교로 인도했고 저의 꺼져 가는 육체에 살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선교학교에 가서 증상이 너무 심하여 그해 8월 2차 여름수양회가 끝나고 종의 인도를 받아 강남 시립병원에 갔습니다.
저의 주치의 선생님이 소화기과 과장님이었습니다. 그때 그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습니까?”
“예, 한 3년쯤 되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는데요. 믿음으로 나아보려고 약을 몇 번 끊었습니다.”
“차라리 산에 가서 풀뿌리를 캐먹던가 아니면 술 먹고 허랑 방탕하게 살았더라면 내가 주는 약이 효과가 있을 텐데,
당신이 나을 수 있는 확률은 천만분의 1이 될까 말까 합니다. 아무튼 입원하세요.
이틀 후, 하나님은 의사를 통하여 당신이 살아계시고 종을 통하여 일하신다는 것을 저에게 정확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항체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3차 여름 수양회가 끝나고 박목사님이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항체가 생겼다고 말씀드리니까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저에게 용돈을 주시면서 맛있는 것 사먹으라고 하시곤 나가시면서 4차 수양회 참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월요일부터 금식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힘도 없고 배도 고프고 그리고 계속 구역질이 나서 토하고만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한주일 더 쉬면서 제 육체를 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이런 저의 사정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4차 수양회 참석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때 목사님이 왜 그렇게 말씀 하셨는지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내 생각에 빠져 있지 말고 떡 세덩어리 달래서 받아들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내가 주저하고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가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 감사 할뿐입니다.
만약 내가 교회 밖에 있었다면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은 교회와 종을 통해서 나에게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제 가까이에 있는 분들이 같은 병으로 많이 돌아가셨는데 하나님은 종을 통해서 저를 살려 주셨습니다.
이런 교회와 종을 사단은 대적하라고 부추기고 탈퇴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생각이 올라와도 무슨 문제입니까? 마음만 열고 나오면 얼마든지 구원해줄 교회와 종이 있는데……. 작년여름 세계대회가 끝나고 선교사들과 목사님이 교제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화해! 가르쳐 주께” 저는 그 이후 가르쳐 달라고 한번 도 전화 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런 인간입니다.
목사님은 저를 잘못 인도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게으름 피우고 안 좇아가서 문제입니다.
마치 어릴 때 마을에 잔치가 있으면 엄마는 나를 불러서 하나라도 더 먹이시려고 입에 막 집어넣어 주시는데 나는 그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 엄마를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그때 목사님도 선교사들과 같이 금식하셨는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말씀만 듣고 목사님은 이곳저곳 다니시면서 교제하시고 시간나면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전해주시고 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젊은 우리는 앉아서 금식하고 나이 드신 목사님은 뛰어다니시면서 금식하시고 말씀 전하시고 …….
저는 만성B형 간염으로 2004년에 죽어서 싸늘한 땅속에서 썩어져 가야하는데 하나님은 교회와 종을 통해서
이런 악한 인간에게 복음전하며 살라고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간염 선교학교 오면 다 나아” 저는 믿습니다. 간염은 선교학교 가면 다 낫습니다.
내 앞에 어떤 문제가 있어도 그것이 뭐가 문제가 됩니까? 나에게 하나님이 계시고 교회가 있고 인도하실 종이 있는데 마음에서 주저하거나 감추거나 하지 말고 종앞에 나아가면 해결 되지 않을 문제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교회를 대적하고 마음속에서 거스리는 것은 합당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제가 그동안 교회와 종에게 마음을 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굳이 이렇게 쓰는 것은 저는 구원받은 그날부터 하나님과 교회의 반대편에 서서 살아 왔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저를 교회앞에 고발하고 더 이상 사단의 종노릇하며 살아온 삶에서 회개하고 싶어서입니다.
나에게 탈퇴 선언한 자들이 메일을 보내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이 한번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자매님이 상담을 하러 오셨는데 이렇게 말씀 하셨다고 합니다.
“자매님! 담배를 못 끊은 것이 뭐가 문제가 됩니까? 예수님이 계시는데 마음대로 피우세요. 그자매님 그 후로 9개월이 지나서 담배를 끊게 되었고 합니다.
재작년 몽골 캠프때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너희들 사역자라고 IYF다 뭐다 일 시키려고 하는 것 아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우리를 세워 주시고 싶으신 목사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교회와 종이 계시고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이 계시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제우리가 어떤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까?
일본 히로시마에서 신진호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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