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8회] 박옥수 목사 5월 19일 영상교제 말씀
요한복음 5장 15절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제가 이 성경을 읽을 때마다 내 마음에 참 감사한 게 뭐냐하면 38년된 병자가 병에서 나은 것뿐 아니고 그 다음에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들이 자기 어떤 계획이나 방법에 의해 되어진 게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 자기 계획이 있고 자기 방법이 있어서 예수님이 가셔도 그 속에 할 일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38년된 병자는 자기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이 가셔서 그 병자의 병을 온전하게 예수님이 은혜로 고쳐주셨고 또 병자가 병에서 나음을 받은 이후에 그 다음에 되어지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는 것이 ‘이제 내가 병이 나았으니까 예수님을 증거해야지, 예수님을 잘 섬겨야지.’ 병자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냥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니까 그냥 자리를 들고 무조건 걸어간 겁니다. 막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까 유대인들이 말하기를, “네가 안식일인데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아 나를 낫게 한 그분이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시더라.” “그분이 누군데?” 이 사람은 예수님인 줄도 몰랐습니다. “몰라. 그분이 여기 어디 있었는데 어? 없네.’ 그렇게 된 거지요. 그러다가 이제 이 사람이 얼마 지난 뒤에 성전에 갔는데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이 이 사람에게 “네가 다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죄를 범치 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난 뒤에 이분이 그 때 비로소 자기를 고친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고 유대인들에게 가서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이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제가 목사가 되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내가 복음을 위해 살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것처럼 나의 죄를 다 씻어주시고 그 다음에 내가 어찌어찌하다보니까 “자기를 고친 이는 예수라 하니라” 하고 증거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소개하고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된 겁니다. 내가 되려고 해서 된게 아니고 처음에는 내가 인간의 어떤 노력과 수단에 의해서 내가 되어진 것 같았지만 자세히 삶을 살면서 살펴보니까 내 인간 수단이나 방법으로 되어진 게 아무 것도 없고 예수님에 의해서 내 삶이 되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말로다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요한복음 9장에도 눈먼 소경 되었던 사람이 눈을 뜨고 난 뒤에 유대인들이 와서 “누가 너의 눈을 뜨게 했느냐?” 그러는데 이 사람이 담대하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거예요. 눈먼 소경, 거지였던 사람, 이 38년된 병자도 거지나 다름없는 사람인데, 이 사람 담대히 예수님을 소개하는 거예요. 주님이 그렇게 하도록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도록 그렇게 일하시는 주님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전에는 내가 하나님 일을 하려고 굉장히 애를 썼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을 섬기려고 애써도 하나도 되는게 없고 죄를 안 지으려고 해도 되는게 없는데 예수님 내 안에 들어오신 이후로 내가 자연스럽게 어느날 보니까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는 내 자신의 모양을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 내가 자연히 예수님에 의해서 이렇게 되어지는구나.’ 너무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이 38년된 병자가 병에서 나아서 새 삶을 살게 되었죠. 이젠 걷게 되고 일하게 되니까 직장도 가지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아들 딸도 낳고 아마 행복하게 변화된 삶을 살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가 틈만 있으면 ‘아 나 참 옛날에 너무 비참했었는데 예수님이 한번 나를 찾아와서 내 삶이 달라졌어. 아 옛날에 내가 얼마나 걸어보고 싶어도 못걸었는데 예수님이 오신 뒤에 내가 걷게 되었어. 옛날에 내가 구걸할 때 얼마나 배가 고팠는데 예수님을 만나서 내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내가 예쁜 아내를 만나서 가정을 이룰 수가 있었어. 내가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이제 그 삶 전부가 예수님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구속함을 받고 주를 위해 살면서 “나의 나된 것은 주 예수의 은혜로라.” 내게 되어진 모든 것은 나로 말미암아 되어진게 하나도 없고 예수님에 의해서 되어진 걸 볼 때 얼마나 감사하고 복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38년된 병자가 예수님을 소개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에 의해자연히 되어지듯이 여러분 모두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으로 하나님이 만들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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