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님,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성경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어서, 어떤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무리이구요, 제가 정리한 것을 간단히 말씀 드릴게요.
우선.
개념 파악부터 좀 합시다.
복수로서의 죄들(sins)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일, 매 순간 짓는 수많은 죄들을 가리키고,
단수로서의 죄(sin)는, 사람이 지닌 죄의 본성 자체를 가리키는 것 같군요.
흔히 사람들은 `죄들`을 자범죄라 하고, `죄`를 원죄라 이름하기도 합니다.
그럼,
죄들은 어디서 나올까요?
죄에서 나옵니다.
죄가 없이, 죄들이 나올 수는 없지요.
모든 일은 인과에 의해 결정됩니다. 우리가 우연이라 부르는 것들도, 알지 못하지만 어떤 원인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죄들도 그렇습니다.
우리 속에 내재한 죄의 본성이 죄들을 짓게 하는 것이지요.
죄와 죄들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
죄 따로 죄들 따로가 아닌 것입니다.
혹자는, 죄는 하나님이 사했는데, 죄들은 매일 회개하여(회개의 개념은 mercy님이 쓰신 것이 맞는 것 같군요.) 용서를 구해야 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죄를 사했다면, 죄의 뿌리를 사한 것인데, 어찌 죄들은 사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나무의 밑둥지를 자르면 가지도 함께 잘리는 것 아닌가요?
하나님은 죄를 사하시면서, 우리의 죄들을 함께 사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럼 또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죄를 사했는데, 여전히 반복하여 죄를 짓고는 있고, 그럼 그 짓는 죄들은 어찌하냐고,
그건, 스스로의 죄를 자백하여, 인정하며 하나님께 내어 놓는 것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도바울이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한 것도, 이러한 자백의 차원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는군요.
올리브 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합시다.
돌 올리브 나무는 딱딱하고, 맛없는 열매를 내지요.
농부가 아무리 거름을 많이 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도
자체가 돌 올리브 나무이니,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어요.
그래서 농부는, 그 돌 올리브 나무의 가지를 다 잘라 버리고.
좋은 열매 맺는, 품질 좋은 참 올리브 나무의 가지를 접붙였어요.
그러고 나서야 그 올리브 나무는 질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답니다.
여기서의 돌 올리브 나무를 죄의 본성이라 생각해 봅시다.
아무리 노력해도 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라는 참 올리브 나무가 접붙여 지면,
죄의 본성은 사라지고, 그 분으로 인한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모든 해답은 죄 없는 본성을 지니신 그 분 예수께 있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정녕 죄(sin)에게는 죽은 자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는 산 자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산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죄의 본성이 생명의 본성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 분으로 인한 생명의 본성이 김소영님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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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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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답변에 대한 견해
저는 성경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그런데 제 물음에 답변을 하신 분들의 견해들을 보면, 참으로 사변적이고
피상적입니다. 성경을 가지고 질문했는 데 엉뚱한 답들만 늘어 놓고 있으니
답답하군요. 아니! 성경을 바르게 알고자 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