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없는 날이 있던가
김 홍성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보며
삶에 지쳐갈 때 맑은 하늘에
마음 적실때가 있다
우리네 삶에서
어찌 바람없는 날이 있던가
바람불어 홀씨가 꽃을 피우고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
단단한 뿌리를 내리지 않는가
한치앞을 볼 수 없던 안개가
걷히면 눈부시게 아름답듯
우리네 삶도 그러한데
가슴이 무너지도록 아픔도있다
오늘은 슬픔이 있어도
눈물속에는 반짝이는 진주처럼
내일의 꿈과 희망이 있다
겨울 나무는
모두를 다 비워도
아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나무는 어려움이 닥쳐오면
숨죽이며 참을줄 알기때문이다
(문민용목사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