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를 열심히 부지런히 다니다가
저희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교회를 분리하여 우리 교회를 나오는
분들은 전에 교회를 다니면서 "섬기는 것"을 잘 배워서
"종을 섬기세요."하지 않아도, 참 잘 하십니다.
어떤 때는 참으로 종의 마음을 받는 것보다 섬기는 것을 더 잘해(?) 종의 마음을 아프게 할 정도로 잘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
이기도 하답니다.
예를 들어서 심방을 하여,
조용히 앉아서 말씀으로 교제 하고 싶어도,
음식을 준비하고 차를 준비한다고 바빠 교제 하지 못하는 때도
있지요.
그런 것은
외형적으로 종을 섬기는 태도라고 봅니다.
참으로 종을 섬기는 것은,
마음에 찔림이 되는 이야기를 해도 들을 수 있는 것이어야지
외형적으로 무엇을 사드리고 대접하고 예를 갖추는 것이
종을 섬기는 것일까요?
교회란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모임이며 몸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종이 교회와 떨어진 별도가 아니라 교회의 한 몸이며,
모든 성도역시 교회와 한 몸입니다.
특별히 종만 위한다면 그 몸은 기형이 되어질 것입니다.
연약한 부분을 더 귀히 보존하는 것이 몸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님은 그렇게 일해 오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성도 여러명보다 종 한분이 세워지는 것이 더욱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희 교회안에,
주님이 여러가지 장치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주님이 부패를 방지하고 새롭게 하십니다.
청어 이야기 아세요?
대서양에서 잡은 청어를 어선에 실어서 운반을 하는데,
항구에 도착하면 이 청어 녀석들이 해롱해롱 힘이 없어 다지쳐
있어서 상품가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미꾸라지인가 매기인가를 넣어 놓으면,
아니 매기가 맞겠군요(미꾸라지는 작으니까)
매기 이리저리 움직이면, 청어가 파다파닥 뛰어다니느라고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항구에 다 오도록 싱싱하답니다.
교회안에, 우리의 신앙생활가운데 찾아드는 매기 같은
문제들이 있어서 우리를 주님앞에
건강하게 하시더군요.
한가지 실례를 든다면,
지난 5월 6일과 5월 13일 토요영상채팅시간에는,
화상전송에 접속끊김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5월 20일에는 상태가 참 좋았고,
접속자가 300명을 넘었지요.
우리들은 기술이 있어서 이런 일을 했던 것이 아니고,
주님이 종을 통해 할 마음을 주셨고, 주님앞에 구하는 마음으로
일들을 진행했는데, 오류가 나타나고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주님앞에 은혜를 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이었지요.
이번 5월 20일 토요영상채팅시간에
주님이 우리를 돕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로 인하여 주님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끔
하심을 감사합니다.
분당교회 성도들/성경세미나중에서이 들은 구원함을 입고 교회안에서 양육을 받으며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산다.------------------------------------------------------------
※비공개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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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부분이지만, 그대들의 교회라고 해서 완벽한 하나님의 성전은 아닙니다. 저는 그대들의 교회에서 개인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을 보아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항상 입버릇처럼 이야기 되는 `하나님과 종`에게 순종하여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순 있지만, 종에게(사실 종이란 표현은, 그대들의 교회에서는 상당히 권위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듯 합니다.)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종에게의 순종이 합당하다는 걸 제시하기 위해 많은 성경구절을 인용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어찌했건, 저는 그대들의 교회에서 그 소위 `종`들에 부여한 그 절대적인 권위에 숨이 막힙니다. 그리고 그 `종`들은, 그 권위를 아주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빙자하여 가끔은 자신을 세우려고도 하는 듯이 보입니다. 제가 잘못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대들의 교회라고 해서, `전혀 부패하지 않은 완벽한`교회는 아니랍니다. 다시 말하면,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