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부분이지만, 그대들의 교회라고 해서 완벽한 하나님의 성전은 아닙니다. 저는 그대들의 교회에서 개인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을 보아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항상 입버릇처럼 이야기 되는 `하나님과 종`에게 순종하여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순 있지만, 종에게(사실 종이란 표현은, 그대들의 교회에서는 상당히 권위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듯 합니다.)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종에게의 순종이 합당하다는 걸 제시하기 위해 많은 성경구절을 인용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어찌했건, 저는 그대들의 교회에서 소위 `종`들에 부여한 그 절대적인 권위에 숨이 막힙니다. 그리고 그 `종`들은, 그 권위를 아주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빙자하여 가끔은 자신을 세우려고도 하는 듯이 보입니다. 제가 잘못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대들의 교회라고 해서, `전혀 부패하지 않은 완벽한`교회는 아니랍니다. 다시 말하면,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