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교회의 한 형제입니다. 나이는 32살이구요. 천안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부끄럽지만 근무시간으로 인하여 교회를 나가지 못한 기간이 꽤 되었네요. 하지만 일단 하나님에게 꾀여버렸기 때문에 벗어날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네요^^;
나이 32살에 이런근심이 생겨버린것이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마음에 확신이 없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전 마트에서 잡화점을 운영합니다. 가게 앞에 좀 큰 빈 공간이 있어서
주말이면 여러 업체들이 올라와서 행사를 하곤 하죠. 요즘은 따뜻한 봄날이기 때문에 저희
가게 앞에 꽃집이 행사를 하는데요. 문제는 이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좀 부끄럽지만.. 제가 꽃집에서 일하는 처자에게 자꾸 마음이 갑니다. 나이는 무려 저보다
10살이나(.....) 어린 22살 아가씨구요. 처음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일을 참 성실히 하고
생각하는거나 행동거지가 모두 어른스러움을 보고 반하게 되었는지....요즘 어린아이들과는
너무 다르더군요. 게다가 얼굴도 참 이쁘고 ㅡㅡ ;; 주위에서 저 사람 참 괜찮다.. 친해져
봐라 라고 말씀들을 너무 하셔서 인지.. 저도 모르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일은 안하고
그 처자 얼굴을 쳐다보다 들키는 일이 잦아지고 퇴근후에도 그 처자 생각하며 헤벌레 하는게
영.... 아무래도 진짜 좋아하나 봅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적이 별로 없었는데...이렇게 어린
처자를 여자로서 흠모한다는 제자신이 너무 낯설게 느껴집니다. 고백을 하고 싶지만 거절
당하고 더 멀어질게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구요..
하지만 걱정이 있습니다. 까짓거 고백해서 거절당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진짜
만약 그녀가 제 고백을 받아들여 같이 한다 해도.. 그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만남일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짧은 생 살아오며 제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결과가 어떤것인지 뻔히 알기에, 이 만남을 하나님 앞에 진지하게 여쭈어 보고 싶은겁니다.
그 처자는 무교입니다. 마음한편에 같이 지내며 다시 교회를 찾으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
이 있지만.. 이것은 마치 야곱의 라헬을 향한 욕망과 같은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니라고 하시면 과감히 마음을 접을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형제여러분. 이 만남을 하나님께서 주신것인지 아닌것인지.. 그것을 알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매일 기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고 그 처자를 대할때면 정신줄
을 놓아버리는것이.... 이거 참......
형제님이나 사역자 분들의 진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 주님 안에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