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이상훈형제께 답하여
불필요한 변론이 되지않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형제님의 글에 답합니다.

형제님이 지적하신 대로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받고 그분을 살아냄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망이자 본분일 것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가 얼마나 그리스도께 속했느냐에 따라 의의 말씀과 관계없이 나름대로의 간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형제님의 글에서 몇가지 지적한다면

첫째 형제님의 히브리서 5장 13절의 해석이 좀 주관적이고 우화적이군요. 여기서 의의 말씀이란 주님의 마음을 흘려 받는 막연한 개념이 아니고 12절에서 언급한 단단한 음식을 말합니다. 구원, 복음, 침례, 부활 등의 젖에 해당하는 기초적인 말씀이 아니라 교리적으로 고기에 해당하는 말씀, 아마도 히브리서 6장 같은 부분이 될 것입니다. 이 의의 말씀을 사용하는 사람은 선악을 분별할 줄 알게 됩니다(히5:14)

둘째 말씀의 보존을 위해 인간이 애쓰는 것으로 묘사하시는데 큰 오해입니다. 말씀의 보존에 대해서는 주님이 친히 약속하신 것입니다.
시편12:7 오 주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로다.
마5:18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말씀의 보존은 주님의 약속입니다. 인간을 통해서 일하시지만 주님은 당신의 약속을 지키십니다. 그분이 주시고 그분이 보존하신 것을 지키자는 것을 이상한 각도로 보셔서 웃사의 예를 들으신 것은 합당한 인용이라 보기 어렵군요

세째는 성경의 차이가 번역의 문제일 뿐이라는 말씀은 형제님의 생각입니까? 주님의 말씀입니까?
형제님이 아시는 것 처럼 복음적인 교회일수록 마귀의 공격을 경계합니다. 그 마귀가 교회와 성도만을 공격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지난 2000년간 공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굉장히 순진하신 겁니다.
사단은 이미 창세기 3장에서 말씀을 변개시킴으로 인간을 공격합니다.

침례교회란 이름은 단순히 세례를 받지 않고 침례를 받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순수한 성경을 보존하면서 신앙을 지키다가 로마 캐톨릭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수천만명의 재침례교도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순수한 복음을 가진 단체가 대부분 침례교회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귀선교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딕욕선교사님도 RSV나 ASV를 쓰지 않고 KJV를 소중히 여기는 독립침례교회 출신의 선교사였을 것입니다.

복음이 없는 교회, 알아들을 귀가 없는 교회였다면 이런 글을 쓸 필도 없었겠지요. 그러나 최소한 사단의 이름(루시퍼)이 들어가야 할 곳(사14:12)에 예수님의 별칭(계명성=새벽별)을 넣은 성경을 주님의 마음을 흘려받는데 지장이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계시록 22장 18~19절을 기록하신 성령님의 경고가 무색해질 뿐입니다.

영국이 KJV를 버리고 다른 역본을 내놓았을때 주님은 영국을 버리고 미국을 택하셔서 일하셨고 미국이 수많은 변개된 역본을 내놓으면서 미국교회는 타락하기 시작한 것이 교회사의 증명입니다.

복음이 선명하게 있는 교회가 순수한 말씀을 가지게 된다면 주님앞에 더 크고 귀하게 쓰임받지 않겠느냐는 소박한 마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귀선교회의 지체들이 이런 정도의 글에 실족할 믿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길어졌군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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