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얻고 돌아온 수련회2
안녕하세요
조금 늦긴 했지만 간증을 마무리 짓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넷째날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제 마음은 풀리지 않고
복잡했습니다. 결국 구원이 아니라면 분명히 선을 긋고
교회앞에 드러나자는 마음으로 사모님께 교제를 신청했
습니다. 사모님께서는 베드로전서의 말씀을 해주시며
제가 복음을 받아들인 것이 썩어질씨가 아닌, 즉 변해버릴
제 감정이 아닌 생명의 씨로 된것임을 주욱 말씀해 주셨
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이 말씀은 약속인데 사단이 넣어준
생각에만 몰두하여 붙들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졌고, 저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보였습니다. ... 정말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하다는걸 알았습니다. 교제를 마치고 연합
그룹교제에서 말씀을 들었는데, 참 신기한 것이 초점이
내 생각이 아닌 말씀이 되니까 내가 마음을 낮추고 꺽는 것이
아니라 이것도 하나님께서 해주실 일, 저것도 하나님이 해주실
일.... 그렇게 들리더라구요.

"전에는 지나가던 자의 눈에 황무하게 보이던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찌라 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무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거민이 있다 하리니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에스겔 36:34~36)"

중학교 올라와서 하나님이 제게 주신 약속의 말씀인데요,
요 몇달간 마음이 곤고 가운데 있으면서 "에덴동산은 무슨...
왠만큼 황무해야지..... "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에서 말씀으로 순식간에 제 마음을 "딱(?)" 풀어주신
하나님 앞에 이젠 그런 교만한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교회에서 참 문제가 많고 교만한 사람이거든요. 말씀을 보면 맞는데
저를 보면 너무 꿈같은 말씀인거죠. 넷째날 저녁에 너무 기뻐서 감기로
쉰 목으로 찬송을 크게 부르는데, 참 제 감정을 믿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는 또 틀림없이 제 생각에 빠질 테니까요. 그렇지만 썩어지지 아니할
말씀이 너무 좋고, 일방적이고 무조건 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 제가 이런 모습으로 "복음을 위해 살고 싶다." 라고 말하면 참
우습고 말이 되지 않지만 말씀을 이루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사실
요번에 마음이 풀린것도 제가 깨달아 보려고 기를 쓰고 말씀을
들었다든지... 그런게 아니거든요. 그냥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제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전에는 목사님들께서 "주님과 사귀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안다면"
이라는 말씀을 하실때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경험한 이
조그만 기쁨보다 더 큰 세계를 주실 하나님이 기대가 되고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말씀을 이루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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