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임 할머니가 늦은 밤 읽는 책!
한할머니는 내일이 77년째 맞는 생신이시다. 교회로 전화가 한통왔다. 동네 어른들 일가 친지들에게 자식들이 점심한끼를 대접한다고 교회예배에 못오시겠단다. 천주교 다니는 아들은 부활절인데 어찌 할거냐고 해도 동네 어른들에게 약속을 했으니 안된단다.
나중에 가느니 미리 찾아 뵈야 겠다 싶어서 어젯밤에 두유 한 박스를 들고 갔다. 잔뜩 캔 쑥을 다듬고 계셨다. 이걸로 쑥 절편을 하신단다. 낮에도 낮잠 안자고 저녁에도 늦게 자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신다.
밤에 일을 대충 해 놓고는 머리맡에 있는 책을 즐겨 보신다길래 펼쳐 보니 박옥수 목사님의 저서 "회개와 믿음"이었다. 우리교회 젊은 부인들이 사서 필독서로 읽는 운동(!)을 하는데, 한 할머니도 `나도 한 권 줘!`하셔서 구입했는데,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시려나 했더니 할머니께서 직접 읽고 계셨다.
며칠전에는 천주교 신부님이 수리미를 한마리 사가지고 오시고, 동네 교회 사모님이 조기국을 한냄비 끓여 오면서 성당엘, 교회엘 나오라고 하시는데 모든 죄사함 받고 우리 교회 나오는 것이 최고라며 왜 이웃사람들이 이 좋은 말씀앞에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연신 안타까움을 표하신다.
정확한 말씀을 듣고 참된 회개가 마음이 이루어진 뒤에 자연스럽게 성령의 도움으로 찾아온 믿음의 터에 할머니가 세움을 입었다. 그래서 지금 주님안에서 사랑하는 `모친`이 되신 것이다.
한 모친은 새벽마다 일어나 교회를 위해 복음의 종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신다.
회개와 믿음/ 박옥수 목사저
기쁜소식사 펴냄. YES24 온라인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