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부터 5일간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소식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된 이후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세미나 진행 중에 행사장을 방문한 한 신문기자는 “우리는 보도해 달라고 해도 안 해주면서, 박옥수 목사는 왜 신문에 잘 보도해 주느냐”는 전화를 받고 “나도 다 알아보고 보도한 것”이라고 대답했다면서 “원래 훌륭한 분에게는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고 웃으면서 내게 귀띔해 주었다.
언론인은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할 언론의 자유와 동시에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등 외부 세력으로부터 독립된 자주성을 갖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신문에 좋게 보도해 달라고 해도 안 해주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봐야 할 사람인 반면, 존경 받는 인물로 자주 묘사되는 사람은 그 만큼 언론인의 눈에 보도의 가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연히 어떤 사람에게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박옥수 목사의 저서를 읽다가 책 속에 빠져 세 번 읽고 이 성경세미나에 참석한 정애란씨.(인천시 서구, 42세) 그는 평상시 고해성사를 통해 죄를 씻는다는 것이 의아스럽게 생각하다가 이번 성경세미나를 통해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좋아했다. 말씀을 듣고 감사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 이 사람 뿐만은 아니다. 버려진 돌들을 주워다가 요긴하게 쓰는 건축자들을 보면 신기하고 놀라운데 이보다 더 신기한 것은 어두운 인생을 살며 고통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쓸모 있는 깨끗한 일꾼으로 만드는 일일 것이다.
글 이경석 GNN기자(kslee5@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