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정 고통인가, 사랑의 음성인가?


세미나참석 인터뷰/이순정(인천시 연수구, 32세)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3일째,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이순정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오늘 저녁은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말씀을 듣고 싶어 왔다”면서 내게 말문을 열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이순정씨에게 신앙의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나는 자못 궁금했다.

- 이 성경세미나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았나요?
『울산에 큰 언니가 있거든요. 언니가 한 2년 전에 얘기를 했는데 3일간 교제를 나눴어요.그때는 마음에….(쑥스럽다는 듯이 피식 웃는다.)』
- (나도 복음 듣기 직전, 마음 속에서 거부감이 일어났던 것이 생각나서.) 그 때는 거부감이 있었나 보죠?
『네. 그런데 (이번 여기서) 교제를 나누면서 말씀이 이해가 가고 와 닿더라고요.』이순정씨는 자신이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제가 중이염을 앓았었어요. 그래서 50일 동안 약을 먹었어요. 그리고 작은 애는 팔이 부러지고 큰 애는 교통사고가 났었어요.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이 내가 어려울 때 찾게 되잖아요? 마음이 불안하고 뭔가 의지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병원에 있는 내게 전화를 했더라고요. 이 때라고.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중환자실에 있는 내게 교제해 줄 분을 보내 준다고 했는데 체력이 떨어져서 (퇴원해서) 집에 가면 만나겠다고 했었어요.』이순정씨는 이런 일이 있은 뒤 이순애 자매(7년 전에 구원 받은 큰 언니)로부터 지난 주 금요일(10월7일)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소식을 듣고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 이번 성경세미나에서 어떤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열렸나요?
『저는 전에 교회 다닐 때 교회 다니고, 열심히 십계명 지키고,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 되는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교제를 나누면서 이미 우리 죄가 씻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전에) 알고 있던 것이 잘못되었구나. 용산교회 이용운 목사님과 개인 신앙상담을 나누면서 그게 이해가 갔어요. 박옥수 목사님 말씀도 거기에 접목 시켜서. 비슷한 흐름이잖아요. 오늘 저녁에도 (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음은 오고 싶은 거에요. 원 자매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오늘 마지막으로 교제를 하기로 했었어요. 그래서 차 타고 온 거에요.』 오늘 저녁 세미나 말씀이 시작될 시간이 임박해 더 이상 질문을 할 수 없었다. 말씀 듣기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에게 시간을 빼앗기가 미안해서 나는 여기서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하는 동안 이 자매에게 임한 하나님의 인도가 내 마음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연거푸 일어난 사고와 질병, 이것이 진정 고통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사랑의 음성인가? 이순정 자매는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 후 이제 그 해답을 발견했다.

취재: 이경석 GNN기자(kslee5@goodnews.or.kr)
사진: 박준규 GNN인천기자(zase9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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