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1장 7절
백성이 모세에게 이르러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매
저는 금년 2003년도에 들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참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서 제가 교제를 하고 복음을 전해 구원받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지난 목요일, 그러니까 이틀 전에 구원받은 한 모녀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청주에 살고 있는 남미선이라고 하는 20살 난 아가씨와 그 어머니입니다. 처음에 제가 대덕 수양관에서 만났을 때, 그 딸은 결핵에 걸려서 치료를 하다가 다 나은 줄 알고 중단을 했는데 다시 재발을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 지금까지 쓰던 결핵 약이 전혀 듣지 않기 때문에 남미선이라고 하는 처녀의 체중이 37kg으로, 죽어가고 있는 아주 불쌍한 아가씨였습니다. 그 아버지도 결핵으로 죽었고 그 어머니도 폐를 하나 잘라내야 하는 그런 비극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대덕 수양관에서 그 미선이의 외숙모되는 구원받은 자매를 만나 이야기할 때, 미선이는 아주 나를 대적하고 핍박하고 아주 나한테 행동도 불순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내가 저 아가씨를 그냥 두면 죽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복음을 전하려고 두 번째 그 방에 찾아갔을 때 집으로 돌아가고 빈방으로 남아있어 너무 마음이 허전했고 아팠습니다.
제가 마음에 기도를 했는데 뜻밖에 지난 토요일 날 오후 3시에 청주에서 그 모녀가 저를 찾아와서 1시간 반 동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내가 미선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하면 "미선아 하나님의 은혜로 병을 낫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걸 본적이 있느냐?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이 역사해서 병이 낫게 되는지 아느냐?" 그 이야기를 조금 했습니다. 그래서 전기는 전선을 통해서 흐르고 수돗물은 수도 파이프로 흐르듯이 하나님의 역사는 같은 마음으로 흐르는데, 그 하나님하고 너하고 마음이 같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 날이었는데 제가 홍천에 방문했을 때 전화가 왔는데 내일, 그러니까 목요일 날 찾아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기다렸습니다. 오후 3시에 그 외숙모하고 엄마하고 미선이를 만나서 우리 방에서 복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전부터 제가 미선이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몸이 너무 약하고 말씀을 듣는 것도 너무 피곤한 일이기 때문에 오늘 간단하게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 아가씨를 앉혀놓고 탁자를 펴놓고 종이에다 그림을 그리면서 2,30분 정도 구원에 대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참 잘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미선아 너 이거 믿어지냐?" 하니까 "아 예 믿어져요." 그러는데 너무 놀랐어요. "그럼 네 죄가 없겠네." "예 없어졌어요." 미선이 엄마가 옆에 있었는데 "미선이 엄마도 믿어져요?" "예 목사님 저도 믿습니다." 내가 너무 놀랐어요. 그렇게 반대하던 아가씨가.
그런데 이제 엄마가 간증을 했어요. 병원에서는 이제 도저히 현대의학으로는 미선이에게 해줄게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너무너무 안타까워서 이제 겨우 스무살 난 딸이 죽어가는 걸 볼 수가 없어서 무당을 찾아갔다는 거예요. 무당이 하는 이야기가 사는 길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선이가 신을 받아서 점쟁이가 되고 무당이 되면 살 수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무당이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때 미선이 엄마가 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자기 딸이 무당이 되는 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그때부터 미선이를 위해 혼자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미선이가 하나님을 믿는 건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손목을 잡고 눈을 감고 속으로 기도를 했대요. 그리고 엄마가 미선이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미선아 네가 사는 길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님을 믿는 길이 있고 점쟁이가 되는 길이 있다. 네가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 너 어떻게 할래?" "엄마 나 점쟁이 되는 거 너무 무서워요. 무당 되는 거 싫어요. 나 하나님 믿게 해 주세요." 그래서 마음이 다 바뀐 거예요.
내가 복음을 전하고 났는데, 제가 지난 목요일 날 좀 바빴습니다. 그런데 집엘 안 가려고 해요. 목사님 자꾸 여기 있고 싶다고. 나는 내 마음에 미선이가 벌써 달라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어요. 얼굴빛도 달라지고 난 꼭 건강하게 나을 거라는 믿음이 마음에 일어나는 거예요.
민수기 21장에 보면 백성이 길로 인해서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불뱀을 보내서 백성들을 물게 하셨는데 백성들 중에 죽은 자가 많았습니다. 그때 백성들이 모세에게 나와서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우리가 여호와와 당신을 향하여 원망하므로 범죄하였사오니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그렇게 백성들이 모세 앞에 나와서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를 했고 하나님이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라. 뱀에게 물린 자마다 쳐다보면 살리라" 그랬는데 정말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았고 불뱀에 물린 사람이 그 뱀을 쳐다보니까 나아버렸습니다.
나는 이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한 게 무슨 병을 가지고 있든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든지 간에 내가 뭔데 나에게 나오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 영혼이 살고 바꿀 수 있는 그런 직책을 나에게 주셨는가. 나는 이 직책이 너무 영광스러워서 그 미선이라고 하는 스무살 난 아가씨가 체중이 37kg 그러니 이제 체중싸움이지요. 이제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에서 죽는 건데, 죽음을 앞두고 있는데 그들이 마음을 열고 나왔을 때, 그들에게 증거할 참 복음이 있고 그들이 그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수 있는 그런 영광스러운 직분을 저에게 주신 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밖에 없거든요.
오늘날 이 땅에 얼마나 죄 때문에 이런저런 고통을 당하고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이 많습니까? 여러분 그 사람들에게 정말 이 하나님의 진리가 들어가서 그들을 거기서 건져내고 구원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복음이 우리에게 주어진 게 너무 감사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이 복음을 들고 아프리카 정글이나 남미의 거친 땅을 뒤집고 러시아의 그 빙판 위를 걸어다니고 인도의 숲 속이나 위험한 곳을 다녀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들을 분명히 살릴 수 있는 복음을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담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해서 교회를 찾고 나가도 올바른 진리가 없어서 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저녁에 이 말씀을 보니까 백성이 원망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된 종 앞에 나가서 고했을 때 길이 있고 살수 있는 생명이 있는 게 감사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문제를 가진 사람이 나아와서 생명을 얻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복음을 우리에게 주시고 그 종으로 삼으신 걸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선교하는데 어렵고 힘드시죠? 우리에게 주신 이 귀한 직분에 감사하시면서 이번 한 주도 보람되게 진리로 어떤 사람이든지 믿음으로 세우는 그런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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