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의 최성목형제님께 !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려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게시판을 통해 귀한 교제를 허락하여 주셨군요.
지난번에 주님의 멍에를 메고라는 글도 올려주셨지요?
그 때는 이형모 형제님께서 답변을 해 주셨는데,
도움이 되셨을 줄 압니다.
새김질의 의미를 질문하셨군요.
여름날 소가 여물을 배부르게 실컷 먹고 한쪽에 앉아
그렇게 큰 눈을 뜨고 껌뻑껌벅 하면서 혼자 뭔가 아구작아구작
씹는 모습을 보셨습니까?
이것이 소의 새김질. 되새김질입니다.
예컨데, 돼지는 되새김질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부정합니다.
성경에서 우리의 생명 양식(여물)은 말씀이거든요.
소가 여물을 먹고 되새김질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듣고 되새기면 정하다는 것입니다.
음식도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 작용을 더 돕는다고 하거든요.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살아 있는 말씀을 되새기면 얼마나 힘이 나겠습니까?
우리가 아무리 무식하고 미련해서 잘 잊어먹는 사람이지만,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면, 구원을 잊어버릴 수 없습니다.
옛날 딕욕 선교사님은 닭고기를 먹고 그 뼈를 며칠동안
우려 먹었다나요?
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형제님이 들은 말씀이 그냥 들려진 말씀이 아니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해서 들려준 말씀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더욱 놓칠 수 없고, 잊을 수 없거든요.
그 말씀을 되새기다 보면, 형편을 잊고, 나를 벗어나서
주님의 세계에 안위하며 평강을 누리는 것입니다.
형편은 허상이고, 말씀만이 실상이므로
말씀을 기억하고 소망하는 되새김질이야말로
우리를 주님앞에 자라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임을 함께
상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