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회를 마치고 다음주 수요일에 하나님께서 저희 아빠를 하나님 품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저희 아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참 많은 일을 하셨고 마지막으로 데려가시면서도 참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몇번이나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기뻐 하셨어요.
내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살기 싫었고 너희들 마음 아프게 하기 싫었는데 이런 나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고...그래서 지금에야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다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참 부끄러웠어요.
마치 설계도 안에 있는 계획대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것 처럼 하나님의 설계도 안에 아빠라는 인생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다 있었는데도 난 참 하나님을 믿지 못한 적이 너무 많았구나.
병원에서 아빠가 한달 정도 남았다고 이야기 했을때 아빠께 캐롤 송을 불러드렸어요.
아빠가 다 나으셔서 이번 칸타타에 참석하셨으면 참 좋겠지만 아마 그전에 돌아가실것 같아서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노래들을 불러드렸는데 아빠가 눈물을 흘리시며 참 기뻐하셨어요.
내가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꼭 같은 꿈을 여러번 꾸는데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너희들이 [저들 밖에 한 밤중에]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사실은 아빠가 교회에 참 많이 가고 싶었는데 너희들은 아빠 마음이 이런지 몰랐지? 하시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아빠의 마음 속에 신실하게 일하셨던 주님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잘 몰랐고 그래서 믿지 못하고 아빠가 강팍할 때 마다 실망했었는데 그래도 주님은 일하고 계셨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아빠가 구원받으시고 육신의 고통가운데 힘겹게 하시는 한마디 한마디는 저희 마음에 귀한 간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강팍하시던 아빠의 입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야기가 나올때 마다 우리는 그렇게 일하신 하나님이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날 아빠를 데려가시면서도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아빠가 화장터 불구덩이 속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빠의 인생이 말씀으로 시작되어서 말씀으로 끝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빠는 돌아가시기 이틀 전부터는 계속 그라시아스 합창단 테잎만 들으면서 그렇게 기뻐하셨고 돌아가실때도 미소를 지으면서 잠자듯이 돌아가셨습니다.
진통이 올때마다 하나님 제게 편안한 죽음을 주세요. 라고 기도 하셨었는데 마지막에 하나님을 만나서 너무 기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를 구원하시고 데려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찬양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편에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라는 말씀처럼
아빠를 보내드리면서 제가 본것은 말씀대로 일하시는 그 하나님이었습니다.
대전에서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아빠생각이 참 많이 났었는데 아빠가 천국에서 이번 칸타타를 보고 기뻐하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 칸타타에서 많은 영혼들 앞에 하나님의 말씀을 온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