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같이 근무하는 언니의 일기장을 몰래 봤어요.
처음 입사할 때 부터 저를 무지 힘들게 한 언닌데 전 언니와 친하게 지내 볼려고 무척 노력 했었죠. 근데 1년이 다되어가는 요즘 들어 언니의 심기가 너무나 좋지 않은것 같았어요. 바로 옆 자리에서 일하는 데 얼마나 괴로운지 언니가 정말 미워서 속으로 얼마나 욕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언니는 지금 서른살인데 아직 시집을 못갔거든요. 그런데 오늘 문득 언니가 외근 나가는 일이 생겼는데 언니가 가끔 쓰고 있던 일기를 보고 싶어서 훔쳐 보게 되었는데,
글쎄 지금 죽을려고 궁리를 하고 있더라구요..
자기 자신은 말종이라고 하면서 자기 먼저 떠나게 되어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요.
같이 있으면서 복음적인 예기도 해주고 성경이야기를 해 줄때 잘 듣는구나 했는데 그런 내용을 보니까 조금 실망되기도 하고 그래 죽어라 으이그.. 하는 마음도 좀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결정을 한걸 알면서도 복음을 알고 있는제가 가만히 있는다면 제가 살인자가 되는거같아 부탁의 말씀 올립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도 않고 자기 자존심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기대에 자신이 못 미치니까 괴로워서 그러는것 같아요.
또 무척 외로워 하고 있고요.
누가 언니에게 할 말을 알려 주시기바랍니다.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