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99년 8월 13일자 국제면?
美 캔자스주, `진화론` 교과과정서 삭제 결정
미국 캔자스주에서는 교육위원회가 진화론을 교과과정에서 삭제키로결정,
종교계와 과학계간 뜨거운 논쟁이 한창이다.
캔자스주 10인 교육위원회는 11일 생물학은 물론 다른 과학분야에서도
기본원리로 인정되고 있는 진화론을 교과과정에서 제외시키자는 새로운
지침을 6대4로 채택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이 12일자로 일제히
보도했다.
캔자스주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종 (種) 의 출현에 대해 영장류가 인류로
진화했다는 식으로 설명했던 영국 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학교에서는
가르칠 수 없다는 결정이다.
종교계는 즉각 환영하고 나섰다.
진화론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어긋나는 것이므로 창조과학
(창조론) 으로 대체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들이나 실험실에서 물고기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뻔한 이치 아닌가.
학교에서 입증되지 않은 진화론을 가르쳐선 안된다. "
한 종교지도자의 말이다.
그러나 캔자스주내 6개 공립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와 과학계는 "위원회
의 결정은 캔자스주의 과학수준을 1백년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교사들은 "캔자스주에서는 더이상 진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 며
"다른 분야로 전업하거나 다른 주로 이동하겠다" 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 내에는 현재 캔자스주 이외에도 애리조나.앨라배마 등 6개주가 진화론
폐기여부로 논란을 벌이고 있어 이번 결정은 이들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위의 신문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화론을 고수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보면
아무 증거도 없이 아집에 쌓여 있음을 단번에 알 수 있고 태고의 권위의식이
견고히 깔려있음을 볼 수 있다.
"더 이상 진실을 가르칠 수 없게 됐다"라고 강력히 반발하는 교사들의 마음은
분명 사탄에 속고 있음이 여실하다. 사실은 자기 자신도 진실이 뭔지를 모르
면서 단지 그네들이 학창시절 배워왔던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진정한 교사나 과학자라면 탄력있는 사고가 절대로 필요하다. 특히 과학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하루가 다르게 밝혀지는 새로운 사실들앞에 어떻게 백년전에나
이루어진 법칙을 다 적용하려고 하는지, 하나님의 창조를 경외하는 입장에서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진화론의 폐기를 결정한 위원회를 "과학수준을 100년전으로 되돌려놓는 처사"라고
반박한 이들이야 말로 비성경적인 사고는 말할 것도 없고 비과학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아직도 100년전의 과학을 고집하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한다. 다른 분야보다도 유독 생물학분야의 진보가 더딘것은 바로 "생명"에 관한
학문이기 때문이며 진화론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단은 다른 학문은 다 포기
하더라도 생명이 하나님에 의해 주어졌음을 알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진화론이라는 색안경을
끼게 하여 진리를 바로 쳐다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
며칠전에 난 기사에서도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발달해서 육지의 영장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미국기사를 읽을셨을 줄 압니다. 그 교수는 말하기를, 유전자조사를 해보니 그 물고기와
영장류가 많이 비슷하다고 한 것 같았어요. 그러니 그 물고기에서 영장류로 진화를 한 결정
적인 증거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도 100년전의 논문이 최신호에 실리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진화론이 거짓이라는 증거를 일일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오히려 저는
그 교수님의 말대로 그렇게 유전자가 비슷한데도 전혀 다른 생물이 될 수 있도록 한 하나님의
설계솜씨가 그저 놀라울 뿐임을 느낍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약 30억개의 DNA중 약 1%쯤만
다르다고 합니다. 그런데 1%의 차이가 한쪽은 만물의 영장으로, 다른 한쪽은 아프리카 밀림에
사는 유인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 유전의 물리구조인 DNA는 종간에 전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즉 고양이의 DNA, 말의 DNA, 인간의 DNA를 화학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보는 시각이 전혀 반대인 셈이죠.
과학법칙이라는 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을 토대로 한
최선의 공식이지 절대법칙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별로 학회가 있고 세미나가 있고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토론을
거친 후에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면(이 잣대 또한 현재까지의 과학수준) 교과서에
실리는 영예를 얻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실린 법칙 또한 과학이 발달하면서 더 나은 또다른 법칙이 나왔다면
아무런 미련없이 후배의 법칙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만 한다. 이러한 일련의 발전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져 오고 있을 뿐이며 결국 이들의 종착역은
하나님의 창조섭리 세계안에있는 어느 조그마한 간이역 일 것이다. 즉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 할 지라도 하나님의 섭리안에 있는 것이지 그것을 벗어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직도 과학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인간들의 "생각"속에서 나온 단편소설로 천지창조를 분명하고도 장엄하게
선포한 하나님의 대하 드라마를 평가할려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정 과학을
창조의 눈으로 바라볼때 더욱 폭넓은 하나님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