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를 초월한 집회
이번 잠실체육관 집회는 '어느 누구든지, 원한다면 교파에 관계없이 마음껏 죄 사함의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라는 취지로 열렸다.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 지옥에 왔다'라고 말하는 이가 없도록,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라는 주님의 명령을 쫓아 선교에 뜻을 다하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주체로 열린 대규모 집회였다. 더 많은 이들이 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가 아닌 대규모 공공집회 장소에서 열린 이번 복음전도집회는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1부 복음의 시간에는 '죄가 무엇이며 인간이 어떻게 죄에 빠지게 되었는지, 또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 그리고 행위와 믿음은 어떻게 다른지, 하나님 편에서는 어떻게 우리의 죄를 씻으셨는지...' 등에 대한 말씀이 증거되었다. 이어진 2부 초청의 시간에는 개인적으로 상담을 원하는 자에 한하여 목회자들이 복음의 비밀을 더 자세히 풀어주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갈등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교회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편안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열린 이 집회는 교인 · 비교인을 떠나 그리고 종파를 초월하여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기독교의 참 진리를 제시하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 순수 복음을 통해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도록 이끌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목사(대전 한밭교회 담임목사)는 "마음이 굶주려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영접할 기회를 마련하자라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라는 말로 이번 세미나의 개최목적을 밝혔다. "아무리 '열심'이 있어도 죄를 눈처럼 희게 씻지 않았다면 그것은 참 신앙이 아닙니다. 나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거듭남입니다."라는 그가 늘 강조해 왔던 참 신앙의 길을 중심으로 국내교인과 교회에게 참 신앙의 길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 교회를 깨운 설교
양적인 성장에 치우쳐져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열린 이번 집회에서 박옥수 목사는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교인과 교회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였다. "한국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천만명입니다. 우리 손에는 하나님의 진리를 기록한 66권의 신 · 구약 성경이 들려져 있고, 한국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또 해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로 배출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이 나라 성도들이 확실한 믿음 가운데 서질 못하고, 형식적인 교인으로 되어 가는지...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3월 19일 설교 중에서...)라고 시작된 이번 집회 설교는 『 "신앙의 시작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알을 깨치고 나와야 날 수 있듯이...", "주님과 내가 하나되면..."』등의 제목으로 하루하루 진행되었다.
박옥수 목사는 "예수님은 우리와 하나되고 싶어하십니다. 예수님이 가져가신 죄와 나의 죄를 따로 구분하는 사람은 예수님과 하나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의 문제는 예수님과 내가 떨어져 '내가 잘한 것, 내 신앙, 내 것'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나'라는 것을 무너뜨리세요. 무너뜨리면 예수님과 내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내게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예수님의 일이 되어 예수님이 다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는 3월 23일 있었던 설교의 한 부분이다.
즉 그는 신앙인이지만 예수님을 진정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고 참된 믿음의 기본을 환기시켜 주었다.
이번 집회는 지금까지 그가 제시해 왔던 올바른 신앙의 길을 일깨워 주는 기회가 되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배경
기쁜소식선교회의 태동은 암울했던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영국에 놀만 그랍이라는 세계십자군선교회(WEC) 회장이 그 해에 일본 도쿄에 왔다가 우연히 하네다 공항에서 세계 청소년 선교 전도자인 제이 찰비스 박사를 만났다. 그리고 그의 권유로 한국에 들리게 된 놀만 그랍은 그때까지는 6 · 25 전쟁 이후 한국에도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많은 사람이 거듭나 복된 삶을 살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기 때문에 한국 선교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찰비스의 간청으로 한국에 온 놀만 그랍은 대구 주암산기도원 집회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때 놀만 그랍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한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는데 그때 청중들은 대부분 졸고 있었다. 놀만 그랍은 자기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그렇게 조는 경우를 처음 봤다. 그는 '혹시, 그렇다면...'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 시간에 "여러분 가운데 확실하게 거듭난 사람은 손을 들어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저녁마다 산에서 부르짖으며 간절히 기도하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서너명이 두리번거리며 반쯤 들다 말 뿐이었다. 놀만 그랍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울었다고 한다. "하나님, 한국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안타깝게도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어떻게 죄에서 해방되고 거듭나는지는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놀만 그랍은 그 사실을 발견하고 한국을 위해 기도하면서 한국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국의 한 큰 교회 초청설교에 나선 그는 설교 전에 자기 선교회 소속으로 선교훈련을 받고 있던 한 학생에게 간증을 시켰다. 케이스 글라스(한국명 길기수)라는 이 학생은 네덜란드에서 외형적인 신앙생활을 하다 거듭나게 된 간증을 한 후 네팔에 선교사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간증을 듣던 놀만 그랍 박사는 '아, 이 사람이면 한국에 가서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고, 결국 케이스 글라스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한국으로 왔다. 케이스 글라스는 한국 교회가 자신이 거듭나지 못하고 열심히만 했을 때와 똑같은 상황임을 알아차리고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교회에 다니고 십일조를 내고 주일을 지키는 것으로 다 천국에 간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 안타까운 마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한국에 와 있던 몇몇 선교사들이 이러한 사실에 공감하고 자주 만나 한국을 위해 기도했는데 딕 욕 · 말론 베이커 · 데릭 어얼 · 해리 와이먼 등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한국인 전도자들을 기르기 위해 딕 욕 선교사와 길기수 선교사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선교학교를 열어 학생들의 신앙훈련을 시작했다. 박옥수 목사도 그 학생들 중 한 사람이었다. 선교사들은 말씀 그대로의 삶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준 후 본국으로 돌아갔고, 박옥수 목사가 그 신앙을 이어받아 수십년간 '어떻게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는지'에 대한 복음을 전하면서 기쁜소식선교회가 생긴 것이다.
목사가 되기까지... 박목사의 방황
"하나님이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구원이란 내 의지나 노력이 1%라도 들어가면 안됩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옥수 목사의 말이다. 죄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은 오랫동안 참 기쁨과 축복 대신 죄에 대한 가책과 고통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죄 사함 하나로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 박옥수 목사의 설교 요지이다. 이러한 박목사의 설교는 자신이 경험한 죄 사함과 거듭남에 의한 것이기에 더욱 많은 이의 마음에 와 닿는다.
그의 말을 빌리면 청년 박옥수는 소문난 방탕아였다고 한다. 매일같이 서리하러 다니고 창고에 쌓아둔 쌀가마니를 몰래 들어 내 팔아 용돈을 충당하고 술 마시며 타락한 나날을 보냈다. 그는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 괴로워 하루는 교회에 찾아가 목사님을 찾아갔었다. 목사님은 '회개하시오'라는 말 뿐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흘리신 피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것을 뇌리로만 받아들였기 때문에 청년 박옥수의 방황은 계속됐다.
"회개를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은 것을 목사님께서 무조건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새벽기도에 나가 교회의 잡다한 일을 계속해 보기도 했지만 결국은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 후 자포자기하게 된 박목사는 추하고 더럽고 야비한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자신을 증오하게 되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기도를 하는데 순간 예수님이 저의 죄를 모두 사하여 주셨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귀뜸을 해준 것도,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지금은 성경에 새겨진 모든 말씀을 마음속 깊이 이해하고 믿지만, 그 전까지는 사실 마음속 깊이 믿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한순간 전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믿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가 성경을 '죄 사함과 거듭남의 비밀을 보여주는 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이런 경험 때문이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옳다고 생각되는 것만 받아들이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온전한 진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면 진실한 신앙은 자신을 비우는 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박목사가 말하는 '죄 사함'과 '거듭남'은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나약한 나의 마음이 아닌 주의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은 아무리 착하게 살려고 해도 그 근본이 되는 속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 사람은 자기가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예수의 마음이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자연히 거룩한 삶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거듭난 후 '아버지의 유일한 걱정거리'에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저절로 나쁜 짓과 멀어지고 성경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이 있고 난 후 그는 대구에 있던 선교학교에 입학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니던 그가 드디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체계적을 성경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과거 교회를 다닌다며 입으로만 기도하며 외치던 방탕아 청년 박옥수는 하나님의 종으로 다시 태어났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선교활동
외국인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후 박목사는 그 전통을 이어받아 76년 선교학교를 설립하였다. 현재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3백여명의 선교사들이 나미나 아프리카의 오지 등에서 사역활동을 하며 메신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선교학교는 입학자격와 수업내용, 졸업자격 등 모든 것이 기존의 신학교와는 사뭇 다르다.
"기존 신학교의 신학이론을 뇌리에 담는 교육과는 달리 기쁜소식선교회는 우선 하나님을 마음속에 받아들인다는 것이 교육의 핵심입니다. 선교사들은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리고 각지로 흩어져 주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한국에서 파견된 선교사들 중에는 해외에 나가 선교활동을 하는 대신 한국에서 보내주는 선교비로 재산을 늘리는 데만 관심을 쏟는 경우 또한 있습니다. 남미에는 한국 선교사라면 고개를 절래 가로지른다고 합니다. 거창하게 선교활동을 하러 왔다고 해놓고는 얼마 못가서 박사학위를 따기 위해 미국으로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이들이 육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만 선교를 출세의 발판으로 삼는 거짓 선교사들은 교회와 사역을 위해 있어서는 안됩니다."라며 선교사의 '거듭남'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기쁜소식선교회는 선교사들의 교육을 철저하게 한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파송한 가나의 장만길 내외는 1년에 3~4차례 말라리아에 걸려 거의 죽음 직전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났다. 기쁜소식선교회 선교사들은 세계 도처 어디를 가더라도 그들과 생활을 같이 한다. 그래서인지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고 가도 1년이면 그 나라 말로 설교할 정도로 언어나 문화를 빨리 터득하게 된다. 해외에 파견된 선교사들은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으로 선교학교를 통해 말씀을 가르치고 삶을 가르친다.
현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삶 속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배워 가는 것이다. 물론 일부 선교사들은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금품을 도둑맞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선교의 뿌리가 확실한 이들 선교사들은 현지 선교에 더욱 열심을 내고 있다.
현지인과 함께한 해외 선교활동
유럽의 선교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되었다. 마치 헤브론 수풀에서 길리움을 받던 아브라함의 종들이 여러 왕들에게 사로잡혀간 롯을 구해오듯이, 선교사들을 통해 전파된 믿음의 말씀들은 죄와 사상, 알콜과 마약으로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유럽인들을 구해 주님 앞으로 이끌어 주었다.
이미 러시아,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프랑스에도 선교사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대해 가난과 에이즈로 인해 고통보다 더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하지만, 케냐와 가나, 토고, 나이지리아, 에디오피아, 우간다 등에 많은 선교사가 파송되면서 아프리카는 이제 소망의 땅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신사참배를 하는 이웃나라 일본인들에게 기쁜소식선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복음은 이미 전파되어 있다. 한편 외국인의 선교활동이 법으로 금지된 중국은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 어느 곳보다 높고 뜨겁다. 그러기에 중국에는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있다. 여러 번 공안에 체포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복음을 끊임없이 전파한 결과 지금은 중국인들 가운데 복음전도자가 세워지고 그러면서 복음은 더욱 힘을 받아 힘차고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건국되어 한때는 복음으로 온 나라가 풍성했던 미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범죄와 마약 등 깊은 죄악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헤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쁜소식선교회에서는 미국에도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으며 그 결과 동서부에서 복음의 역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캐나다를 비롯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자메이카에 차례로 선교사들이 파송된 이후 은혜스러운 간증과 함께 북 · 중미 선교가 진보에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남미 선교는 파라과이에서 시작되어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볼리비아로 지경이 넓혀지고 있다. 페루, 파라과이의 많은 도시에서 많은 원주민들과 목사들이 구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으며,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와 밀림의 인디오들에게도 하나님의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귀한 역사에서 제외될세라 호주의 시드니와 뉴질랜드의 타우랑가에도 선교사가 파송되어 복음이 전파되면서 교회가 자라나고 있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전세계 동시 복음전파
98년 3월부터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선교가 시작되었다. 이미 인터넷 선교부가 선교회 산하 정식기관으로 출범하면서 세계 각국 어디에서도 기쁜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선교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며 "하나님이 함께하는 일에는 늘 기쁨으로 충만하다"라는 말로 그 기쁨을 표시하였다.
본격적인 인터넷 방송국을 시작하면서 기쁜소식선교회는 더욱 바빠졌다. 세계 도처의 기쁜소식선교회 성도들이 한국교회 예배를 그리워하며 말씀 듣기를 사모하다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기뻐하였다고 한다.
기쁜소식선교회에 속하지 않은 교회의 목회자들 가운데서도 대전 한밭중앙교회의 주일예배 설교 테이프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나, 직접 와서 구입해 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예배의 모든 모습을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인터넷 방송은 시간대로 나뉘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로 전 세계에 방송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기쁜소식선교회 홈페이지(old.goodnews.or.kr)에 접속하게 되면 언제든지 '죄 사함'에 대하여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죄 사함은 마음과 믿음으로 임해야...
그에 따르면 선교학교를 운영하던 외국인 선교사들은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으라'라고 가르쳤고, 실제로 그렇게 생활했다고 한다. 이런 생활 속에서 그는 점점 강하게 단련되었고, 64년 경남 거창의 '장팔리'라는 동네에 있는 조그만 교회의 전도사로 목회자의 길을 들어서게 됐다. 지난 40여년 간 교파를 초월해 죄로 인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도록 복음을 전파해온 박목사에 대해 '이단'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사람들도 많았다.
"거듭남의 경험이란 내 모든 죄가 예수님의 피로 사해졌기 때문에 의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마음과 믿음으로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중 "우리가 의인"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이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나 동정녀의 탄생을 부정하거나 또 '스스로 정죄한 자(디도서 3:11)'라고 하는 부분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실제로 기쁜소식선교회를 비방하는 이들 중에서도 박목사의 설교에 감복해 참 교회라고 인정하는 이들도 많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강조하는 박목사가 보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한국교회의 대형화 추세다. 일부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큰 교회를 만들기 위해 교인들의 '십일조'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도 교회가 대형화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수렁 속으로 빠져가는 국내 교회
한국의 교회 대형화 현상으로 교인들이 교회를 나가면서 상처를 받는다고 지적한다. 교회를 새로 짓거나 크게 성장하고자 하는 목회자는 아무래도 물질적인 역사에 비중을 두기 마련이다. 이것은 자연히 교인들에게 압박감을 주기 마련이고 신앙생활이 편하지 않으니 교인들은 다른 교회를 찾게 된다. 결국 누가 왔는지 모르는 큰 교회로 교인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목회자들의 마음에 진리가 없으니 '회개하라' 그리고 '선행을 베풀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그 다음에는 주의 종을 잘 섬기라는 말로 끝맺습니다. 교인들이 신앙에 회의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박목사는 "교인들은 목회자를 더이상 믿지 않습니다. 성경을 믿지도 읽지도 않을 것입니다"라며 수렁 속으로 깊숙이 빠져만 가는 한국 교회 현상을 안타까워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셨던 죄사함과 거듭남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비난이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단 한 사람이 참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면 그를 위한 작지만 신실한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죄 사함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글 / 임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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