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이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시고자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실 때 우리 죄가 사하여졌음을 믿고 의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박옥수 목사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자기자신의 죄가 십자가에서 사하여졌다는 사실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죄인임을 자처하며 울면서 기도하고 회개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 취재 : 김왕수(자유기고가) ● 사진 : 정동수
기독교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기쁜소식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대전 한밭중앙교회 박옥수목사(57)는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설교집을 발간, 전국의 목회자는 물론 일반신도들로부터 「하나님의 성령」을 받아들이는 참 믿음의 구원서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받아들일 때 참된 신앙의 눈을 뜨게 된다”고 설교하는 박옥수 목사는 “죄 사함과 거듭남을 체험한 뒤에는 항상 하나님이 함께하셨기 때문에 어떤 고난의 역사도 모두 하나님의 주관하에 헤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한다.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나 신앙생활을 하도록 이끌어 주는 기쁜소식선교회
“저희 기쁜소식선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딕 욕, 케이스 글라스, 데릭 얼, 말론 베이커 등 거듭난 선교사들에 의해 1960년대 초에 대구에 세워졌던 선교학교의 신앙 전통을 이어받은 단체이지요. 1962년 제가 죄 사함과 거듭남을 체험한 이후 선교학교에 입학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기까지 그때 선교학교에서 받은 신앙훈련과 성경교육이 참된 믿음이었기에, 1976년 그 전통을 이어받은 선교회와 선교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1985년 아세아방송의 초청으로 “기쁜소식” 시간을 맡아 30분씩 말씀을 전하자 청취자들이 늘어나고 반응이 좋아져서 “기쁜소식” 담당 목사님으로 통하게 되었고, 선교회 이름을 기쁜소식선교회로 정하였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를 이끌며 대전 한밭중앙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맡고 있는 박옥수 목사는 기쁜소식선교회의 태동은 이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와 훌륭한 업적을 남긴 외국인 선교사들의 의로운 사역이 계승된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한다. 현재 기쁜소식선교회에는 국내 200여 명의 목회자와 100여 명의 해외파견 선교사들이 국내와 세계의 신앙불모지 곳곳에서 의로운 목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 체험 믿음을 가졌을 때 하나님의 응답받아
박옥수 목사. 청소년기의 그도 보통의 평범한 신앙인에 불과했었다. 19세의 청년 박옥수는 매 주일 교회에 나가기는 했으나 항상 무엇인가 모자람과 불만, 사는 삶 전체가 죄인 듯 갈등을 느끼며 매일매일을 빌고 울며 기도로 밤을 지새우기를 다반사로 했다. 그러던 1962년의 어느 날 그는 하나님의 성령을 마음 깊숙이 받아들이게 된다. “제가 제 자신을 부인하며 기도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저의 모든 죄가 다 사해졌습니다. 정말로 예수님의 피로 「먹보다도 더 검은 죄로 물든 내 마음 흰눈보다 더 희게 깨끗하게 씻겼네」라는 찬송처럼 마음이 깨끗해졌지요”.
죄 사함으로 인해 마음의 평안을 찾은 청년 박옥수는 그 길로 외국인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선교학교에 입학,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기위한 엄격한 훈련을 받았다.
“하나님이 저를 구원해 주셨지요. 구원이란 내 의지나 노력이 1%라도 들어가면 안됩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오직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는 것입니다”.
박옥수 목사는 선교학교를 마치고 군에 입대, 3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선교일선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1969년 경북 김천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는 하나님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제가 집이라도 한 칸 얻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 그 당시로서는 큰 금액인 35만 원을 제게 보내주셨습니다.
『존 앤더슨』이라는 그 영국인 선교사는 버스 안에서 만난 분인데 제가 사는 곳에 와서 일 주일간 같이 생활해 보고 떠나시더니 10일 후쯤 돌아와서 김천과 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했고 그 응답의 결과라며 제게 그 돈을 주고 가셨지요”. 하나님께서 어려울 때 항상 곁에서 이끌어 주셨다고 말하는 박 목사는 1971년 김천에서 결혼을 하고 1973년에 대구로 옮겨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
대구에서 10여 년의 목회활동을 거쳐 1984년부터 서울에서 목회활동을 했고 1990년에 대전에 와서 한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나환자, 교도소, 재소자들에 복음 전파
더불어 사는 삶, 많은 이들 교화시켜
“제가 처음 나환자촌의 집회를 요청받고 얼마나 갈등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집회 3일을 앞두고 교회에서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께서도 문둥이 시몬의 집을 방문하셨다는 성경 말씀이 떠올랐고 그 길로 나환자촌을 방문하여 그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그들의 자발적인 집회 초청으로 일곱 군데 이상의 교회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이들이 죄 사함을 받고 새로워지는 것을 보며 박옥수 목사는 목회자로서의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한다.
박옥수 목사는 교도소 교화위원으로도 활약하며 재소자들을 위해 기도를 했고 죄 사함의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정상적인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일부 교도소에서는 박옥수 목사도 전과가 있어 재소자들을 찾는 게 아닌가 하고 신원조회까지 하기도 했다고 회고한다.
열린 마음으로 신앙 배우는 선교학교
1백여 명이 세계 각지에서 선교사업 수행
세계 각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를 양성하는 기쁜소식선교회 선교학교는 지적인 교육보다 마음의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
박옥수 목사는 선교학교의 운영현황에 대해 “저희 선교학교는 학생들이 가족들과 함께 들어와 24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믿음을 공부하고 있지요.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오직 기도만으로 물질응답을 받으며 1년간의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복음전파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은 다른 교회에서 훈련을 받으며 생활하다 하나님의 은사를 받으며 목회, 선교활동을 하게 됩니다. 특정 연한은 없고 2-3년이 넘도록 공부해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은사가 나타나지 않으면 퇴교해 다른 직장을 얻어 나갑니다.” 라고 밝힌다.
선교학교를 나온 선교사들은 지금 1백여 명이 해외에 나가서 현지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유럽, 오세아니아, 남-북중미, 아프리카,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자립이 되지 않은 지역은 한국에서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다. 현재 자립이 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은 각각 50% 정도 된다. 박옥수 목사를 비롯한 한국의 목회자들이 현지를 방문하여 전도집회를 갖고 선교사들의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한다.
또한 기쁜소식선교회는 격년제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을 현지 선교사들로부터 추천받아 국제 청소년수련회를 갖고, 이들 청소년들에게 믿음의 말씀을 전해 그들을 마음속으로부터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참된 신앙인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형식적인 주일 지키기로는 구원 못 받아 믿음이 마음에 들어오면 주님이 보인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주일을 잘 지키고 십일조 내고 봉사를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을 하지만 박옥수 목사는 「믿음이 오면 주님이 보이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몇 년 전에 박옥수 목사가 미국에 갔을 때, 어느 부인의 부탁으로 그의 말썽장이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죄 사함의 믿음을 가지도록 인도하여 그 부모로부터 참으로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앤디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문제아였는데, 한국에 와서 선교학교에서 선교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내던 중 말씀을 듣고 참 신앙인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혼한 부모에게도 신앙을 권유했다. 변화된 아들의 모습에 감동한 아버지가 눈물을 흘렸다. 참된 믿음이 나약한 인간을 하나님의 품안에서 새로워지게 한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과 함께 사단도 역사해 우리의 눈을 멀게 하지요. 사단은 우리 자신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도록 하여 항상 죄인이 되도록 하기 때문에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서 예수님께로 옮겨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나를 깨끗이 하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자기가 자신을 깨끗하게 하려다 보니 형식적인 교인이 되고 있지요. 우리가 의롭게 되고 거듭나는 것이 우리로서는 안되니까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낸 것이지요. 예수님이 핍박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피를 흘리실 때 우리 죄를 사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시고 우리를 받으신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지요."
이러한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담은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설교집은 현재 1백만 부가 넘게 인쇄되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되어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죄 사함의 감동을 주고 있다.
인터넷방송으로 복음세계화 이룩
각국에 파송된 선교사들과 화상대화
기쁜소식선교회 본부 내에는 인터넷 방송시설이 갖추어져있고 이를 위한 스튜디오가 마련되어 있다. 한밭중앙교회의 주일 예배는 현재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중국어로도 동시통역되어 중국 현지의 선교사들과 교인들이 생동감 넘치는 설교를 듣고 있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에스파니아어, 러시아어로 홈페이지가 만들어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 TV를 통하여 LA와 뉴욕에서 방송되는 박옥수 목사 설교테이프를 녹화하여 보내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1998년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왔으며 2000년 2월부터 본격적인 인터넷방송을 시작해 세계 속의 기쁜소식선교회로 세계 복음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옥수 목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가 기다려진다고 한다. 그 시간만 되면 전세계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들과 인터넷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박옥수 목사는 어느 공중파 방송보다 세계 구석구석의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와 케냐, 가나에서는 선교방송국 개국을 준비 중에 있으며 우리 선교사와 그 2세들이 아나운서 등 스텝으로 선교방송 일선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여성들은 세계 속의 으뜸이다
믿음을 함께 하면 더욱 큰 복 될 것
박옥수 목사는 한국의 여성들을 무지무지하게 존경한다고 말한다. 동양적인 순종의 미를 지니고 있어 각박한 세태 속에서도 가정과 자녀를 지키는데 한몸을 던져 불사르기 때문이다.
“믿음을 가진 이들은 어떠한 고통이나 근심, 걱정 등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함께 지켜주심을 믿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진 여성을 아내나 어머니나 가족으로 둔 이들은 참으로 복된 가정을 가지고 있다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마음속에서 모신 어머니들은 한계 이상의 푸근함과 행복을 가져다 주기에 한국의 모든 여성들이 그런 믿음을 갖는다면 우리나라는 정말로 아름답고 복된 나라가 될 것입니다”라는 박옥수 목사.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이 어렵고 힘들 때 기쁜소식선교회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성경의 말씀을 전해 드리겠다"고 제의한다.
1944년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나 40년 가까이 교파를 초월하여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박 목사의 이같은 활발한 선교활동의 뒤편에는 묵묵히 내조를 감내해 온 사모 김명순 여사의 믿음이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새 천년의 첫 해인 2001년을 맞아 기쁜소식선교회와 한밭중앙교회, 그리고 박옥수 목사의 죄 사함 복음의 말씀이 더한층 세계로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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