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봉사활동 통해 청소년들 크게 성장하죠”
세계문화체험박람회 개최…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고문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처음에는 그저 가난한 나라에 해외 봉사 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떠나지만 막상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오지에서 현지인과 생활하다 보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고 스스로 크게 성장해 돌아오곤 하지요.”
올해로 6년째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지난 5월 2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세계문화체험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60여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550여명의 단원들이 현지 문화와 민속 공예품 등을 소개하는 자리. 전시 기획ㆍ홍보는 물론 부스 설치 등을 모두 자신들의 손을 해치운 단원들이 각국 의상을 차려 입고 관람객들에게 직접 자신들 체험담을 들려준다. 박람회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단원들이 각 나라의 전통 춤, 노래, 창작 공연을 펼친다.
이 행사를 개최한 국제청소년연합의 고문 박옥수(62ㆍ사진)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목사는“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 왔다는 단원들의 말을 종종 듣는다”며 “해외에서의 새로운 문화 체험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01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국제청소년연합은 이듬해인 2002년부터 세계 각지에 선교ㆍ봉사단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단원들은 1년간 현지에 머물며 선교는 물론 각종 지역 봉사활동을 펼친다. 초기 10여명 규모였던 해외봉사단은 지난해는 인도와 토고, 필리핀 등 세계 60여개국에 550여명이 파견될 정도로 급성장하며 기쁜소식강남교회 선교단의 가장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박 목사는 “급격한 산업화로 청소년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청소년에게 꿈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신교 일부 교단에서는 교리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기쁜소식강남교회와 소원한 관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문화관광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문화체험박람회는 3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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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5/29 17:47
수정시간 : 2007/05/29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