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트]
모스크바 일정을 마친 박옥수 목사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도착한 곳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424km 떨어진 도시, 페름. 인구 130만에, 러시아에서는 4번째로 큰 경제도시입니다. 이곳에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콘서트가 열립니다.
이곳에서 공연이 열리기까지는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이젭스크에서 열린 CLF에 참석한 한 목회자의 초청으로 다음 달인 12월, 이곳 페름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콘서트까지 계획됐지만, 해당 교회의 내부 사정으로 지원과 함께 공연마저 취소될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지역 선교사들은 이번 일정을 계획하게 해주신 하나님을 바라며 아무 연고 없는 페름에 발을 내딛었고, 공연이 열릴 ‘볼쇼이 필하모니 콘서트홀’을 얻게 됐습니다. 비록 장소가 결정되고 음악회 홍보에 할애할 시간도 이틀이 채 되지 않았지만, 오직 믿음으로 인터넷과 라디오 홍보, 교회 및 대학교 방문, 회사 공문 발송 등으로 행사를 알렸습니다.
이로써 관객이 얼마나 올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날 공연장의 1천석은 가득 채워지다 못해, 많은 사람들이 좌석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공연이 시작한 후에도 돌아가지 않은 인원이 100여 명 이상, 결국 극장 측은 ‘만석일 경우 추가 입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깨고 전례 없는 입장을 허락했습니다.
그렇게 1천 명이 넘는 페름 시민들과 함께 하게 된 그라시아스 합창단 콘서트.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마다 관객들이 감동에 차 보내는 박수소리는 마치 쏟아지는 빗소리처럼 컸습니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이주현의 무대, '러시안댄스(Russian Dance)'는 러시아 특유의 정서를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리듬에 담아내 호응과 박수갈채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피날레 무대를 앞두고 그라시아스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올라 짧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는 먼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도시 페름에서 수많은 시민들로 공연장이 만석을 이룬 것에 감격했으며, 다음 방문에는 합창단 전원이 함께하고 싶다고 인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예수님의 마음을 만나 행복과 소망, 감사로 마음을 가득 채우며 삶이 변화됐듯, 마인드교육으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바꾸고 있다며 IYF를 소개했습니다. 관객들은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를 끝까지 경청하고, 박수로 반겼습니다.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 앙코르곡으로 러시아의 아름다움과 러시아를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노래, ‘말’을 부르자 관객들은 탄성을 내뱉으며 반가워했습니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안내를 비롯한 진행부에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구쎄바 따쯔야나
인터뷰) 취출린 비탈리
박옥수 목사는 이날 관객들 중 시민음악회를 홍보하며 알게 된 페름지역의 목회자 서른 여명과도 만났습니다. 그들은 이날 공연에 감격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습니다. 박옥수 목사 또한 목회자들의 표현에, 모두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후원자로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콘스탄팀 / 왕이신 예수님 교회 / 아나스타씨야 목사
교회도 성도도 없는 낯선 땅 페름. 하지만 오직 하나님이 계획하고 이루신 놀라운 역사에 모두가 놀라고 감격해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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