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트]
2017 IYF 월드문화캠프가 7월 2일, 부산 해운대에서의 개막식으로 화려하게 그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 바로 전날 밤 열렸던 전야제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개막식 당일인 오늘은 부산 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람객들로 더욱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나 해마다 장마철이 시작되는 때임에도 이날만큼은 오후에만 잠시 비가 내리고, 맑은 하늘 아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IYF의 정신을 모토로 하는 건전댄스그룹 라이처스 스타즈의 활기찬 무대. 그리고 지난 29일 전주에서 열린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참가팀들의 무대가 1부를 장식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는 강한 마음을 담은 핀란드팀의 공연과 아프리카의 열정과 박력이 넘치는 베냉 팀의 무대. 화려한 곡예와 소품, 멋진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필리핀과 중국 팀에 이어 세계를 넘어 우주로 나아가고자 하는 원대한 꿈을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춤으로 표현한 미국 팀의 무대까지,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IYF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2017 IYF 월드문화캠프에는 50여 개국에서 참가한 3,500여 명의 청소년들과 대학총장 및 장관들을 비롯한 교육 지도자들,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 합니다. 이날 개막식을 축하하고자 서병수 부산시장, 세계대학총장포럼 김상용 조직위원장이 환영사와 격려사를 전했고, 쉬퍼라우 테클레마리암 에티오피아 교육부장관이 축사를 전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밤그늘이 드리운 해운대 해변이, 우아하고 낭만이 넘치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변합니다. 러시아 공훈예술가 보리스 아발랸의 지휘 아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솔리스트들과 클래식의 거장들로 손꼽히는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브, 피아니스트 미하일 베네딕토브가 함께 하는 무대. 특히 월드문화캠프와 함께 몇 차례 부산을 방문해온 아티스트들은 연주 전 짧은 인사말로 한국 관객들에 대한 애정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공연 중간 이번 월드문화캠프를 주최하는 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음이 연약한 청소년들이 IYF를 만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하며, 이번 캠프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소망을 주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베리나이스 / 탄자니아
매년 높아지는 수준과 실력을 선보이는 이들의 합창이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무대로 올랐습니다. 정통 클래식부터 오페라 <투란도트> 중 <넬슨 도르마>, 동요 <섬집 아기>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는 관객들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콘서트의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박진영의 <Amazing Grace>를 끝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크리스쟌 / 미국
인터뷰- 아나스타샤 / 탄자니아
부산 시민들이 함께하는 성대한 개막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17 IYF 월드문화캠프. 3,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변화의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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