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독 광부, 간호사 감사행사

[아나운서]

4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IYF유럽지부의 초청으로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포들을 위한 감사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가족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멘트]

1962년 당시 서독정부는 한국 정부에 15천만 마르크의 차관을 승인했지만 차관 도입이 난관에 부딪히자 한국 정부는 사람을 담보로 내놨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파독하는 광부와 간호사들의 임금을 담보로 한국 정부는 독일 은행의 지급보증을 얻어냈고, 수천 명의 청년들이 국가의 필요와 해외에 나가 돈을 벌어 가난의 고리를 끊겠다는 희망으로 고국을 떠나 독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50년이 지난 지금.

 

인터뷰- 이영창 / 파독 광부 4

 

2017430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트르에 위치한 야르 훈더르트 할러 1층에서 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6, 70년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된 이후 지금까지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1963년부터 80년까지 약 2만 여 명의 광부와 간호사가 파견된 후 귀국하거나 제3국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현재 55백여 명이 독일에 남아 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IYF 유럽지부의 초청을 받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교포들, 그리고 가족들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공연은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의 축하공연, 그리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플루티스트 정해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림이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고향의 봄등 한국 정서가 가득 담긴 한국 노래들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타국에서 보낸 지난날을 위로하듯 따뜻함을 전달했습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한인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무대로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청춘을 바쳐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되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오영신 독일 IYF 대표고문은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여러분들을 IYF가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IYF 학생대표 박한나 양은 교과서에서 배우기만 했던 분들의 삶을 직접 알게 되고, 뵙게 되었다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자랑스러운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전했고, 이어 파독광부, 간호사 대표로 단에 오른 이영창 씨가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삶을 소개하며, 자신들을 기억하고 이런 행사를 열어준 IYF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창 / 파독 광부 4

 

이날 행사가 마친 후 참석자들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IYF 측은 젊은 시절, 자신뿐 아니라 고국과 동포들을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이 앞으로 새로운 삶과 기쁨을 얻을 수 있게 IYF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굿뉴스티비 김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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