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26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북미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팀이 11번째 도시 엘패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빠듯한 공연 일정도 즐거움으로 소화하고 있는데요. 아브라함 차레스 극장의 현장 소식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멘트]
계속 해서 미국 서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미국 투어. 현지 시간으로 9월 26일, 텍사스 주의 엘패소에서 열한 번째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렸습니다.
기쁜소식 엘패소교회는 지난 해 처음 투어에 합류해 올해로 두 번째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열게 됐습니다. 공연장 대관부터 칸타타 홍보까지 많은 일손들이 필요했던 가운데, 지난해 목회자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은 현지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 김복음 선교사 / 미국 기쁜소식 엘패소교회
‘선 시티(Sun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일 년에 평균 300일 가량이 화창한 날씨를 보이는 엘패소지만, 정작 공연 당일인 26일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려는 엘패소 시민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아, 공연장인 아브라함 차레스 센터의 2,300석을 가득 채우며 만석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씨제이 / 엘패소
인터뷰 - 씨비 / 엘패소
오케스트라의 등장과 함께 관객석으로부터 쏟아지는 박수갈채. 엘패소 시민들의 열띤 환영 속에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막이 올랐습니다.
목자들 앞에 펼쳐진 천사들의 합창과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들. 그리고 마구간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까지. 성경 속 장면을 그대로 되살린 1막에 이어, 흥겨운 크리스마스 캐럴의 향연 속에 말괄량이 소녀 안나에게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그린 2막. 마지막으로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헨델의 <메시아>과 미국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로 칸타타의 정점을 장식하는 3막과 앙코르 무대까지. 각각의 무대가 선사하는 깊은 감동이 엘패소 시민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인터뷰 - 마리아 테레사 산토스 / 엘패소
인터뷰 - 훌리아 따싼체스 / 엘패소
엘패소 공연에는 히스패닉 관객들이 많아 특별히 스페인어 통역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영국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이유이자 목적, ‘영원한 속죄’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전해지는 기쁨과 소망은 엘패소 시민들의 삶도 바꿔 놓았습니다. 마리아 루이사 라미레스 씨는 작년 엘패소 공연 당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한 박옥수 목사와 만나 암투병중인 며느리와 뇌병을 가지고 태어난 손녀를 위해 안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공연을 관람하러 온 마리아 루이사 씨는 건강해진 며느리와 손녀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마리아 루이사 라미레스 / 엘패소
엘패소 시민들에게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가져다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며 다음 도시인 앨버커키로 향합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