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IYF 월드문화캠프, 크리스마스 칸타타
[멘트] 전 세계 사천 여명과 함께 하는 2016 IYF 월드문화캠프. 어느덧 부산에서의 1주차 일정도 모두 마무리되어 가는 가운데, 부산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인 7일 저녁. 이번 월드문화캠프 공연 중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펼쳐졌습니다. 부활절 칸타타와 함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 공연으로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총 3막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을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공연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연출과 내용, 규모 면에서 그 수준을 높여가며 국내외 수십 곳에서 상연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연 전 카메룬 청소년부의 무누나 푸트쑤 장관, 부룬디 청소년부의 존 보스코 이티마나 장관이 무대에 올라 월드캠프에 참석한 대학생들을 위해 격려 어린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학생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무대가 어두워지고, 드디어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막이 올랐습니다. 1막의 주제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명절인 크리스마스의 기원,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이천 년 전의 이스라엘로 되돌아간 무대. 로마의 압제 속에 핍박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헤롯왕. 묵을 곳이 없어 낮고 천한 마구간에 나신 예수 그리스도. 천사들의 합창과 별의 인도를 따라 마침내 아기 예수를 만난 이들이 부르는 기쁨의 노래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 모잘찌 / 브라질 2막은 우리 귀에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들로 꾸며진 뮤지컬 무대입니다. 매년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오는 2막, 지난 해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짐과 델라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펼쳐졌습니다. 하루하루가 바쁜 출판사 편집부장 짐. 가족들을 돌볼 시간도 없이 일에 빠져 사는 그에게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젊은 날 가난했지만 델라와 함께 보냈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국의 유명 작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각색한 2막은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헤나따 / 브라질 이어지는 3막은 세계 유수의 합창제를 휩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합창 무대. 헨델의 수많은 오라토리오 중 걸작으로 손꼽히는 <메시아>, 그중에서도 <할렐루야>는 합창의 진수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앙코르 요청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북 치는 소년>, 그리고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선사하며 칸타타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 시간. 요한복음 8장의 간음 중에 잡힌 여자, 누가복음 15장의 돌아온 탕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값없이 오직 예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구원이 무엇인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에반스 키데로 나이로비 주지사가 박옥수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부산에서 보내는 2016 IYF 월드문화캠프의 1주차 마지막 저녁. 그라시아스가 선사한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로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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