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2016 ‘스바보드나’가 지난 25일 대구를 시작으로 28일과 29일에는 광주와 천안에서 그 화려한 무대가 열렸습니다. 세계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특별 콘서트 '스바보드나'를 찾은 많은 관객들은 칸타타와는 또 다른 특별한 감동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봅니다.
[멘트]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특별 공연 <스바보드나>가 28일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그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1등상과 함께 국내외 유수의 합창대회에서 대상을 휩쓸며 이제는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합창단이 된 그라시아스. 그 명성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은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정소영 / 대전시
공연장 1,500여석 좌석들이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 가운데,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의 합창을 시작으로 본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진 무대는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의 'Annie Laurie'. 한 여인을 사모하는 한 남자의 애절함이 플루트의 구슬픈 하모니와 어울려 사람들의 마음의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더불어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러시아 공훈예술가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 등 세계 거장들의 손에서 재탄생되는 멜로디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 여행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 박상돈 / 전 국회의원
그라시아스 합창단 수석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이 이끄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 한국의 가곡인 '과수원 길'을 비롯해,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등 수준 높은 합창단의 공연에 관객들은 행복함과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청근 / 천안시
그리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올라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해 팔과 다리를 잃어버린 한 아들이 단편적인 어머니의 이야기만을 듣고 죽음을 택했다며, 서로 마음을 소통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전국 6개 도시를 순회하며 많은 시민들에게 행복과 감사를 선사하는 특별공연 <스바보드나>는 오늘 저녁 인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그 감동을 전할 예정입니다.
굿뉴스티비 박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