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18일 도미니카 산티아고에서 2015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국제 콩쿠르가 개최됐습니다. 도미니카에 클래식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콩쿠르에 많은 도미니카 음악인들이 참가해 특별한 재능을 뽐냈다고 합니다.
[멘트]
2015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국제 콩쿠르가 현지 시간으로 10월 18일, 도미니카 산티아고 시에 위치한 시바오 대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이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국제 콩쿠르는, 도미니카에 클래식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자 산티아고 시립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주최로 열리게 됐습니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고, 경연에 앞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축하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총 열여섯 명이 일반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예선을 치렀고, 본선에는 일반부 네 명, 중고등부 네 명이 각각 진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성악과 피아노, 바이올린 등 각 지원 분야에서 자신이 갈고 닦아온 실력을 내보이며 열띤 경연을 벌였습니다.
시상 전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피아노 솔로와 여성 및 혼성 중창 무대로 축하공연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일반부에서 첼로 연주를 선보인 헤안 알베르토가, 중고등부에서는 피아노를 연주한 사무엘 페르난데스가 각각 1등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 헤안 알베르토 / 일반부 1등
지금 정말 행복하고 감동 받았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산토도밍고 국립음악원에서 이 콩쿠르에 대해 듣고 참가하게 됐는데요.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았지만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인터뷰 - 사무엘 페르난데스 / 중고등부 1등
처음엔 제 결과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 힘으로는 피아노를 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콩쿠르 준비가 덜 돼서 어제까지만 해도 정말 슬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서 연주를 한 덕에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학교와 제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산티아고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이람이 교장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음악학교의 성장과 함께 도미니카에 훌륭한 클래식 음악가들을 양성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클래식 문화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람이 교장 / 산티아고 시립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도미니카 음악인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보이며 그 첫걸음을 뗀 도미니카 그라시아스 국제 콩쿠르. 앞으로의 발전을 통해 도미니카에 클래식 문화를 꽃 피울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