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11일 저녁,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콘서트가 서울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서울 시청 광장 특설 무대에서 열린 아름다운 콘서트는 메르스로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멘트]
서울 시민을 위한 그라시아스 콘서트가 11일 저녁 7시, 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메르스의 종결을 기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15,000 여명의 서울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열정적인 아프리카와 피지 댄스팀의 문화 댄스, 라이쳐스 스타즈의 건전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수석지휘자, 보리스 아발리얀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은 관객들을 숨 죽이게 했습니다. 클래식 명곡부터, 사람들에게 친숙한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을 등 다양한 장르와 뛰어난 무대 연출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이어서 첼리스트 드미트리 에료민,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 등 셰계적인 거장들의 공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는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연주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 보리스 아발리안의 소개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섰습니다. 박 목사는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린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무덤을 발견했을 때 아들은 절망에 빠지지만,
아버지는 무덤을 보며 마을의 존재를 확신하고 희망을 품는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메르스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무대. 합창단이 부르는 한국 민요 아리랑과 남성 사중창 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인터뷰 - 이혜경 / 서울시 의원 - 문화정책부
관객과 하나가 되어 진정한 감동을 선사한 이날 공연은 어느 클래식 공연과도 비할 수 없는 행복을 전하며 여름 밤을 밝혔습니다.
굿뉴스티비 박호일입니다.